728x90 반응형 최새미 식물칼럼니스트2 [식물이야기] 씨앗이 보리 같고 11월 빨간 열매 맺는 나무… 불교 '보리수'와는 다른 나무래요 [식물이야기] 씨앗이 보리 같고 11월 빨간 열매 맺는 나무… 불교 '보리수'와는 다른 나무래요 보리수나무 앵두만큼 커다랗지는 않지만, 새끼 손톱만 한 붉은 열매가 탐스럽습니다. 새가 모여 맛있게 열매를 먹는 것을 보고 새콤달콤한 맛을 떠올리며 집어 들었다가 이내 뱉어내고 말 거예요. 밋밋하고 떫은맛이 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독성이 있지는 않아 옛날엔 시골 어린이들이 '뽀루수'라고 부르며 열매를 장난삼아 따 먹기도 했대요. 무슨 열매인지 알겠나요? '보리수나무' 열매입니다. 보리수나무는 씨앗이 보리처럼 생긴 나무라는 뜻이에요. 보리에 한자인 나무 '수(樹)'를 합한 거죠. 보리수나무는 키가 3m 남짓으로 크지 않은 데다 특징이 명확해 맨눈으로도 관찰하기가 쉽습니다. 나무껍질은 흑회색이고 어린 가지는 뾰.. 2020. 11. 27. [식물이야기] 우리나라 토종 나무 중 잎이 가장 커요… 가볍고 탄성이 좋아 가야금, 거문고 등 만들어요 [식물이야기] 우리나라 토종 나무 중 잎이 가장 커요… 가볍고 탄성이 좋아 가야금, 거문고 등 만들어요 오동나무 11월 늦가을 열매를 터뜨리는 오동나무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나무 중 하나입니다. 이맘때쯤이면 커다란 잎이 뚝뚝 떨어져 아름다운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답니다. 오동나무는 한반도 남부 지역 어디서나 쉽게 만날 수 있는 식물입니다. 원래 '머귀나무'로 불렸는데, '머귀 오, 머귀 동'이라는 한자 표기로 바뀌면서 오동나무가 됐다고 전해져요. 지금은 오동의 한자 자체를 오동나무 오(梧), 오동나무 동(桐)으로 부르고 있지요. 별다른 뜻 없이 그 나무 자체를 지칭하는 한자어가 생긴 셈이에요. 오동나무의 특징은 빨리 자라는 '우량목(優良木·품질이 좋은 나무)'이라는 점입니다. 보통 크게 자.. 2020. 11. 14.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