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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선생님

[아하! 이 장소] 美 펜실베이니아·오하이오·미시간 등 기계가 녹슨 쇠락한 지역 의미해요

by 제이노엘 2020.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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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이 장소] 美 펜실베이니아·오하이오·미시간 등 기계가 녹슨 쇠락한 지역 의미해요

 

러스트벨트

이달 초 세계인의 관심을 받은 미국 대선이 있었어요. 이번 선거는 공화당의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의 바이든 후보가 경합을 벌인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미시간주의 표심에 많은 관심이 쏠렸는데요. 바이든 후보가 이 지역에서 더 많은 표를 얻으면서 선거에서 승리했습니다. 이 지역이 '러스트벨트'입니다.

러스트벨트는 미국 북동부 오대호 인근 과거 공업지대를 의미해요. 공장 설비가 쇠락해 녹(영어로 러스트)이 슬게 된 지대란 의미로 러스트벨트라 부르죠. 미국에 있는 주 가운데 펜실베이니아, 오하이오, 일리노이, 인디애나 등이 이 지역에 들어가요.

러스트벨트는 1870년대부터 100년간 세계 최대 제조업 지대로 번영한 곳이죠. 1950년 러스트벨트에 속한 주는 미국 전체 고용의 43%를 차지했고, 총생산량은 45%에 달했어요. 러스트벨트에 있는 도시로는 자동차 산업 중심지 디트로이트, 철강 산업 중심지 피츠버그, 기계·석탄·섬유 산업이 발달했던 필라델피아 등이 유명해요.

1970년대 이후 러스트벨트는 쇠락하기 시작했어요. 자유무역 확대로 러스트벨트의 제조업체들은 저렴한 노동력이 풍부하고 규제가 적은 곳을 찾아 해외로 이전했습니다. 2000년대 이후 미국의 인구 감소율 상위 도시 10곳 중 8곳이 러스트벨트에 있었습니다. 2013년 디트로이트는 도시를 먹여 살리던 자동차 산업이 쇠락하면서 파산을 선언하기도 했어요. 러스트벨트 몰락을 상징하는 일이었죠.

박의현 서울 창덕여중 지리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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