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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선생님

[재밌다, 이 책!] 스마트폰 중독, 마음먹으면 고친다? 뇌 발달에 악영향 주는 '질병'이래요

by 제이노엘 2020.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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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다, 이 책!] 스마트폰 중독, 마음먹으면 고친다? 뇌 발달에 악영향 주는 '질병'이래요

 

 

청소년 스마트폰 디톡스|김대진 글|생각속의집|1만6800원|288쪽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95%나 됩니다. 선진국들의 중간 값인 76%보다 19%포인트 높은 수치예요. 스마트폰을 처음 접하는 평균 나이는 만 1.8세로 조사됐는데, 글보다 스마트폰을 통한 스마트 미디어에 먼저 익숙해진다고 해요.

여성가족부가 전국 청소년 128만여 명을 조사한 결과,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중 하나 이상에서 '과의존 위험군' 진단을 받은 청소년은 20만6102명, 두 가지 모두 과의존 양상을 보인 청소년도 7만1912명이었어요. 한 지상파 방송에서 스마트폰으로 밤을 하얗게 불태운 학생에게 "네게 스마트폰은 어떤 의미니?"라고 물었더니, 학생은 "생명 줄"이라 답했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인 저자는 스마트폰 중독은 명백히 질병이며 결심이나 의지로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해요. 과다한 스마트폰 사용은 뇌의 전전두엽, 특히 안와전두엽 기능을 감퇴시키고 감정과 정서를 조절하는 자기 조절력에 문제를 일으킨대요. 특히 청소년기 뇌 발달에 악영향을 미쳐요. 전두엽 등 뇌의 부피가 줄어들어 정상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며, 신경 회로 다발이나 해마가 줄어 기억력이 감퇴하고 부정적 정서도 증폭합니다. 육체와 정신을 훼손하는 끔찍한 재앙을 초래하는 것이지요.

아이폰을 세계시장에 알린 스티븐 잡스는 자녀들의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했고, 빌 게이츠도 자녀가 열네 살이 될 때까지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못하게 했대요. 저자는 청소년들이 스마트폰의 늪에 빠지지 않고 건강한 숲의 나무처럼 성장하도록 가정, 학교, 사회가 방법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제언합니다.

김성신 출판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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