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다, 이 책!] 1번 수소부터 118번 오가네손까지… 원소 주기율표에 담긴 화학 이야기
시민 과학자 다카기 진자부로 선생님의 원소 이야기|다타기 진자부로 글|정인성·천복주 그림|최진선 옮김|너머학교|232쪽|1만8000원
모든 세계는 원소(물질을 이루는 기본 성분)로 이루어졌어요. 우주에서 가장 오래된 원소는 무엇일까요? '물을 생기게 한다'는 뜻을 가진 원자번호 1번 수소(H)랍니다. 우주 빅뱅(대폭발)으로 약 150억년 전 수소 원자핵이 탄생했어요. 그 뒤 지구가 생겨났지요. 지구는 물의 행성이라 할 만큼 많은 수소를 물로 만들어 보존했어요. 덕분에 수많은 생명체가 생겨날 수 있었지요.
금속은 무거워 거의 물에 뜨지 않지만, 은백색 리튬(Li)은 놀랍게도 밀도가 아주 낮아 물에 뜨고 또 물과 잘 반응해요. 공기 중엔 보관할 수 없어서 기름 같은 물질에 넣어 두어야 한답니다. 또 식물의 광합성 과정에서 필수적 역할을 하는 원소는 마그네슘(Mg)입니다. 마그네슘은 식물의 엽록체가 빛에너지를 전류로 바꿀 수 있도록 도와줘요. 이처럼 원소 중에는 산소(O), 질소(N), 탄소(C), 철(Fe)처럼 우리에게 익숙한 것도 있지만, 푸른 빛을 내는 원소 코발트(Co)나, 잘 변하지 않는 기체 아르곤(Ar), 피부암을 일으키는 크립톤(Kr)처럼 생소한 원소도 있어요.
러시아 화학자 멘델레예프는 1869년 복잡한 원소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원소 지도를 완성했어요. 이것이 원소의 성질과 법칙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주기율표'랍니다.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원소는 2002년 미국·러시아 연구진이 발견한 118번 오가네손까지 모두 118개랍니다.
김성신 출판평론가
'신문 선생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주영의 클래식 따라잡기] "레코딩만이 최고의 음악 들려줘"… 무대 거부했던 '괴짜 피아노맨' (0) | 2020.09.10 |
---|---|
[화폐로 세상 읽기] 880만원짜리 지폐… 뇌물, 재산도피 없다는 자부심 담겼죠 (0) | 2020.09.09 |
[식물이야기] 100여종 넘는 사시사철 푸른 나무… 삼국유사에 '김수로왕의 왕비가 처음 심었다' 전해지죠 (0) | 2020.09.06 |
[뉴스 속의 한국사] "백성을 힘들게 하지 마소서"… 고려 성종에게 올린 28개 충언 (0) | 2020.09.05 |
[수학 산책] A4 용지 42번 접으면 두께가 43만9804.7㎞ … 달나라까지 닿을 수 있는 거리래요 (0) | 2020.09.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