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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선생님290

[법학에세이] 이기면 무죄, 지면 유죄… 신은 죄 없는 사람의 손을 들어준다고 믿었죠 [법학에세이] 이기면 무죄, 지면 유죄… 신은 죄 없는 사람의 손을 들어준다고 믿었죠 결투 재판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깝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나요? 법적으로 일의 옳고 그름을 따지기 전에 힘부터 쓴다는 말이지요. 그런데 오래전 서양에서는 재판의 한 방법으로 결투를 사용했답니다. '결투 재판(judicial duel)'에서는 서로 다툼이 생긴 사람들끼리 결투를 벌인다면 신이 옳은 사람의 편을 들어 승리하도록 해줄 테니 정정당당한 두 사람의 결투가 재판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본 거죠. 결투 재판은 신의 뜻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재판한다는 이른바 '신명재판(神明裁判)'의 하나였어요. 성경 구절엔 '재판은 하느님께 속한 것이니… 스스로 결단하기 어려운 일이거든 내게로 돌리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그래.. 2020. 12. 3.
[예쁜 말 바른 말] [168] '가름'과 '갈음' [예쁜 말 바른 말] [168] '가름'과 '갈음' * 공수처법 개정안은 교섭단체가 위원을 추천하지 않으면 국회의장이 추천을 (가름, 갈음)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위 예문의 괄호에 들어갈 말은 무엇일까요? 발음이 비슷해 자칫 '가름'으로 잘못 표현하는 경우가 많은데 정답은 '갈음'입니다. '갈음'은 '갈다'의 어간 '가르-'에 '-음'이 붙은 형태로 '어떤 것을 다른 무엇으로 바꾸어 대신함'이란 뜻입니다. 비슷한 말은 '대신'입니다. 예를 들면 '저에 대한 소개는 피아노 연주로 갈음하겠습니다'와 같이 쓸 수 있지요. '갈음'은 또 '일한 뒤나 외출할 때 갈아입는 옷'이라는 뜻도 있는데, '갈음옷'과 같은 말로 씁니다. '가름'은 '가르다'의 어간 '가르-'에 '-ㅁ'이 붙은 형태로 '쪼개거나 나누어 따.. 2020. 12. 3.
[재미있는 과학] 지구에 드물게 존재하는 17개 금속… 첨단산업 '비타민'이래요 [재미있는 과학] 지구에 드물게 존재하는 17개 금속… 첨단산업 '비타민'이래요 희토류 지난 10월 호주 과학 전문 매체 '사이언스 얼럿'은 호주 국립대학교 연구팀이 베일에 가려져 있던 희토류의 생성 과정을 밝혀냈다고 전했습니다. 희토류에 대해 들어본 적 있나요? 희토류는 말 그대로 희귀한 광물들을 말해요. 원소 주기율표에서 원자번호 57번에서 71번까지인 란타넘(La), 세륨(Ce), 프라세오디뮴(Pr), 네오디뮴(Nd), 프로메튬(Pm), 사마륨(Sm), 유로퓸(Eu), 가돌리늄(Gd), 터븀(Tb), 디스프로슘(Dy), 홀뮴(Ho), 에르븀(Er), 툴륨(Tm), 이테르븀(Yb), 루테튬(Lu) 등 란타넘족 원소 15개와 스칸듐(Sc), 이트륨(Y) 등 17개입니다. 금이나 석탄처럼 한곳에 집중적으.. 2020. 12. 2.
[IT 따라잡기] 1995년 문 연 인터넷 서점… AI·클라우드까지 잡은 공룡기업됐죠 [IT 따라잡기] 1995년 문 연 인터넷 서점… AI·클라우드까지 잡은 공룡기업됐죠 아마존 지난 16일 SK텔레콤의 상거래 서비스인 11번가는 "미국 아마존과 협력해 11번가에서 고객들이 아마존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한국에 우회 진출한다는 얘기입니다. 이르면 내년 초 아마존과 11번가가 운영하는 글로벌 쇼핑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래요. 국내 유통가를 초긴장하게 만든 아마존은 어떤 기업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미국을 대표하는 IT(정보기술) 기업인 아마존의 정확한 회사 이름은 '아마존닷컴'입니다. 본사는 미국 서부 시애틀에 있어요. 쇼핑부터 인공지능 기술, 클라우드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하고 있지요. 특히 전자상거래 분야에선 아마존을 따라올.. 2020. 12. 2.
[고전 이야기] 프랑스 대혁명 '방데 전투'에 휘말린 세 남자… 빅토르 위고의 마지막 장편 소설 [고전 이야기] 프랑스 대혁명 '방데 전투'에 휘말린 세 남자… 빅토르 위고의 마지막 장편 소설 93년 1874년 출간된 '93년'은 '레미제라블'과 '노트르담 드 파리'를 쓴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마지막 장편 소설입니다. 집필 준비 기간만 무려 10년이 걸렸다고 해요. 프랑스 대혁명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신념과 인간성 사이에서 고뇌하는 세 사람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혁명에 대한 위고 스스로의 결론이라고 할 만한 작품이죠. 1789년 5월 프랑스 대혁명의 서막이 올랐지만, 왕당파와 공화파의 타협으로 1792년 9월까진 입헌군주제를 유지합니다. 하지만 주변 군주국들의 위협과 공화파 내부의 갈등 등으로 1792년 9월 입헌군주제가 막을 내리고 프랑스 역사상 처음으로 공화제가 시작돼요. 그해 .. 2020. 12. 1.
日 도미빵이 국내서 붕어 모양됐죠… 팥이 들어간 풀빵의 대명사랍니다 日 도미빵이 국내서 붕어 모양됐죠… 팥이 들어간 풀빵의 대명사랍니다 붕어빵 길모퉁이나 버스정류장에 붕어빵 노점이 들어서면 겨울이 왔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만큼 붕어빵은 한국인에게 겨울을 대표하는 간식이지요. 붕어빵은 역사는 100년 가까이 됩니다. 붕어빵은 일본 '다이야키', 즉 '도미빵'에서 유래했습니다. 서민들이 당시 귀한 생선이었던 도미를 빵으로 흉내를 내서라도 먹자고 만들었다고 해요. 도미빵이 1930년대 국내로 들어오면서 우리에게 친숙한 붕어의 모양으로 바뀌었어요. 도미빵은 꼬리가 역동적으로 치솟아오른 반면, 붕어빵은 동그스름하면서 온순한 편이죠. 그래도 도미빵과 붕어빵은 안에 팥소가 들어가는 등 재료나 맛이 거의 같습니다. 붕어빵은 1950~1960년대 미국 곡물 원조로 국내에 밀가루가 .. 2020. 12. 1.
[재밌다, 이 책!] '화슬픔' '수줍기쁨' 뒤죽박죽 마음 상태 있는 그대로 말하다 보면 정리될거야 [재밌다, 이 책!] '화슬픔' '수줍기쁨' 뒤죽박죽 마음 상태 있는 그대로 말하다 보면 정리될거야 두 마음이 뒤죽박죽이에요|로리 브리튼 글 |매슈 리베라 그림|라미파 옮김|한울림어린이 '웃프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나요? '웃기다'와 '슬프다'라는 말을 합한 단어로 웃기기도 하면서 동시에 슬프기도 한 감정을 표현하려고 사람들이 만들어 낸 말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가끔 여러 감정을 동시에 느끼는, 설명하기 어려운 상태에 빠지곤 해요. 기쁨, 슬픔, 무서움, 수줍음 등 우리는 평소에 많은 감정을 느끼지만 제일 어려운 감정은 두 마음이 섞여 있을 때입니다. 책의 주인공 엘리도 다양한 감정을 한꺼번에 느껴요. 친구와 놀고 있는데 엄마가 데리러 오면 엄마를 봐서 기쁘면서도 친구와 헤어져야 해 슬퍼지죠. 동생.. 2020. 11. 30.
[스포츠로 세상 읽기] 우승자가 입는 '그린 재킷'으로 유명… 선수뿐 아니라 관람객도 스마트폰 절대 금지 [스포츠로 세상 읽기] 우승자가 입는 '그린 재킷'으로 유명… 선수뿐 아니라 관람객도 스마트폰 절대 금지 마스터스 골프 대회 지난 16일 골프 선수 임성재(22)가 아시아 선수 최초로 마스터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마스터스는 US오픈, 브리티시오픈, PGA챔피언십과 함께 남자 골프 4대 메이저 대회예요. 매년 대회 장소가 바뀌는 다른 메이저 대회와 달리 마스터스는 늘 미국 조지아주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립니다. 골프 마스터가 되자는 뜻에서 마스터스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1934년 시작된 마스터스는 오래된 역사만큼 다양한 전통이 있습니다. 임성재 선수는 대회를 앞두고 우승하면 한국의 양념 갈비를 직접 구워 저녁 대접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죠. 우승자가 다음 해에 역대 챔피언들을 초대.. 2020. 11. 30.
[화폐로 세상 읽기] "아르헨티나여, 날 위해 울지 말아요" 노래의 주인공… 대통령보다 유명한 퍼스트레이디 [화폐로 세상 읽기] "아르헨티나여, 날 위해 울지 말아요" 노래의 주인공… 대통령보다 유명한 퍼스트레이디 아르헨티나 100페소와 에바 페론 아르헨티나 100페소(약 1400원·사진)에는 '에비타'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유명한 퍼스트 레이디 에바 페론이 실려 있어요. 유명한 뮤지컬 작곡가인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만들어 1978년 영국에서 초연된 뮤지컬 '에비타'의 주인공이 바로 에바 페론입니다. 극 중에서 에바가 부른 '아르헨티나여, 날 위해 울지 말아요'(Don't cry for me Argentina)가 유명하죠. 그녀는 1946~1955년과 1973~1974년 두 차례 아르헨티나 대통령을 지낸 후안 페론의 부인이었죠. 33세이던 1952년 암으로 숨질 때까지 남편과 함께 노동자와 서민을 위해 파격적인.. 2020.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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