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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선생님290

[뉴스 속의 한국사] 균등 분배한 율곡 7남매… 장남 우대는 조선후기부터 생겼죠 [뉴스 속의 한국사] 균등 분배한 율곡 7남매… 장남 우대는 조선후기부터 생겼죠 조선 시대 상속 제도 얼마 전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이 세상을 떠나 많은 이가 애도하는 뜻을 보냈어요. 그런데 이 회장 사후에 10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속세 등 상속 제도에 대한 이야기도 화제가 됐답니다. 상속이란 한 사람이 사망한 후에 다른 사람이 재산에 관한 권리와 의무를 이어받는 것을 말해요. 그렇다면 과거 고려나 조선 시대의 재산 상속 제도는 어떠했을까요? ◇7남매가 재산 분배 문서를 쓰다 조선 제13대 왕 명종 때인 1566년 5월 20일, 장성한 7남매가 한자리에 모여 무엇인가를 의논하였어요. 이들은 화목한 분위기에서 의견을 모으고 합의한 내용을 문서로 작성하였는데, 문서 내용은 아버지와 어머니가 남긴 재산.. 2020. 11. 20.
[예쁜 말 바른 말] [166] '애송이'와 '애숭이' [예쁜 말 바른 말] [166] '애송이'와 '애숭이' * 그를 애송이라 모욕하고 온갖 공작을 펴고 있다. 위 예문에서 '애송이'는 맞는 말일까요? 적지 않은 사람이 '애숭이'가 맞는 말 아니냐고 하는데요. '애송이'는 '어린 티가 남아있는 사람이나 물건'을 뜻합니다. 비슷한 말로 '어린이' '아이'가 있어요. 예를 들면 '그는 이제 막 코밑에 거뭇거뭇 수염이 나는 애송이 청년이다'와 같이 써요. 또 '하는 행동이나 말투가 수준 이하인 사람을 얕잡아 이르는 말'입니다. 예를 들면 '너 같은 젖비린내 나는 애송이는 상대 안 해'와 같이 쓸 수 있지요. 그런데 '초기에는 그를 애숭이라고 깔보았다' 등과 같이 많은 사람이 '애숭이'라고 잘못 쓰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애송이'는 'ㅏ, ㅗ, ㅐ'가 짝을 이루.. 2020. 11. 19.
[법학 에세이] "당신은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다"… 1966년 미란다 vs 애리조나주 소송서 확립됐죠 [법학 에세이] "당신은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다"… 1966년 미란다 vs 애리조나주 소송서 확립됐죠 미란다 원칙 범죄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경찰이 용의자를 체포한 뒤 "당신은 변호사를 선임할 권리가 있고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로 시작되는 문장을 읽어주는 장면을 본 적 있을 거예요. 경찰도 다 외우기 어려워서 주머니에서 카드를 꺼내어 보면서 읽는 경우가 많아요. '미란다 원칙(Miranda Rule)'이라고 부르는 이 원칙은 미국에서 있었던 한 사건에서 유래한 것이랍니다. 1941년 미국에서 태어난 에르네스토 미란다는 어려서부터 각종 범죄를 저지르며 소년원을 쉴 새 없이 드나들던 범죄자였어요. 그러던 중 1963년 애리조나주에서 18세 소녀를 납치해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되었어요. 문제는 충격을 .. 2020. 11. 19.
[재미있는 과학] 물고기처럼 유유히, 꽃게처럼 뒤뚱뒤뚱… 해저 6000m까지 탐사 [재미있는 과학] 물고기처럼 유유히, 꽃게처럼 뒤뚱뒤뚱… 해저 6000m까지 탐사 수중 로봇 얼마 전 국내에서 처음으로 제주도 해상에 수중 로봇이 투입돼 바닷속 생태계 조사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졌어요. HD(고화질) 카메라를 장착한 수중 로봇이 최대 수심 2500m 지점까지 내려가 미지의 심해를 탐험하게 됐다는 거예요. 최장 잠수 시간이 1시간 남짓, 최대 수심이 40m 정도로 제한된 사람에 비해 더 오래, 더 깊이 잠수할 수 있기 때문에 과학자들이 거는 기대가 크다고 해요. 오늘날 다양한 로봇들이 각 분야에서 도움을 주고 있지만, 그중에서 해양 연구를 돕는 수중 로봇은 사람이 가지 못하는 심해를 누비며 큰 도움이 되고 있답니다. 오늘은 수중 로봇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게요. ◇해저 6000m 바닥을 걸.. 2020. 11. 18.
[IT 따라잡기] 언제든 어디든 떠있는 '구름'처럼… 인터넷에 있는 저장 공간 [IT 따라잡기] 언제든 어디든 떠있는 '구름'처럼… 인터넷에 있는 저장 공간 클라우드(cloud) 얼마전 미국의 대표적인 IT(정보기술)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올 3분기(7~9월) 실적 발표를 했어요. 371억달러(약 42조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클라우드(cloud)라는 분야입니다. 130억달러(약 15조원)에 달해 주요 사업 중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35%로 가장 컸어요. 클라우드라는 영어 단어는 '구름'이라는 뜻입니다. 어떤 구름이길래 이렇게 중요한 사업이 되고 있는 걸까요? ◇구름 위에 보관한다? 클라우드는 사진, 동영상, 문서 파일 등의 자료와 정보를 내가 사용하는 컴퓨터에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으로 연결된 서버(대형 컴퓨터)에 저장하고 활용하는 것을 뜻해요... 2020. 11. 18.
[고전 이야기] 스페인 내전서 빛난 한 인간의 용기와 희생 … 종군기자 헤밍웨이의 체험 녹아있죠 [고전 이야기] 스페인 내전서 빛난 한 인간의 용기와 희생 … 종군기자 헤밍웨이의 체험 녹아있죠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누구도 그 자체로 온전한 섬이 아니다. (중략) 누군가의 죽음이 나의 생명을 감소시키는 것은, 내가 인류와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는지 알려고 사람을 보내지 말라. 종은 그대를 위하여 울리는 것이니."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원제 For Whom the Bell Tolls)는 소설 '노인과 바다'로 유명한 미국의 소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1899~1961)가 1940년 발표한 작품이에요.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용기와 희생을 그린 대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요. 이 작품은 1930년대 후반 벌어진 스페인 내전이 배경입니다. 헤밍웨이는 이 전쟁에 .. 2020. 11. 17.
[아하! 이 음식] 남미서 일본 거쳐 17세기에 들어와 20세기 초까진 '감자'라 불렀대요 [아하! 이 음식] 남미서 일본 거쳐 17세기에 들어와 20세기 초까진 '감자'라 불렀대요 고구마 겨울철 별미인 고구마는 원래 이름이 '감자'였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김동인의 소설 '감자'에서 주인공 복녀가 왕서방네 밭에서 몰래 캐던 작물도 감자가 아니라 고구마였답니다. 남아메리카가 원산지인 고구마는 17세기 초반 광해군 때 일본을 거쳐 들어왔다고 알려졌습니다. 당시 이름은 '감저'였는데요. 마처럼 생겼지만 단맛이 난다는 뜻이었죠. 따뜻한 곳에서 잘 자라는 고구마는 경상도와 전라도 등 남쪽 지방에서 오랫동안 재배됐어요. 감자는 고구마보다 한참 늦은 19세기 초 중국을 통해 들어왔습니다. '북방에서 온 감저'라는 뜻으로 '북감저'라고 불렀습니다. 아무 데서나 잘 자라는 감자는 빠르게 한반도 전역으로 퍼졌습.. 2020. 11. 17.
[화폐로 세상 읽기] 370m 높이 바위산 위 궁전… 1500년 전 아누라다푸라 왕국이 남긴 '불가사의' [화폐로 세상 읽기] 370m 높이 바위산 위 궁전… 1500년 전 아누라다푸라 왕국이 남긴 '불가사의' 스리랑카 2000루피와 시기리야 요새 스리랑카 2000루피(1만2500원·사진)에는 시기리야 요새가 실려 있어요.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에서 166km 떨어진 곳에 있는 시기리야 요새는 높이 370m의 '사자 바위(Lion's Rock)' 화강암 봉우리 정상에 있어요. 경사가 가파른 데다, 사방을 에워싼 정글을 내려다보는 위치죠. 오를수록 가파른 시기리야의 바위산에는 피로 얼룩진 왕조의 아픈 역사가 새겨져 있어요. 429년 아누라다푸라 왕국의 명문가에서 출생한 다투세나는 당시 국왕이었던 피티야 군주를 시해하고 463년에 아누라다푸라 왕국의 국왕이 되었어요. 그러나 즉위 10년이 다 되어도 왕태자 책봉을.. 2020. 11. 16.
[무대 위 인문학] "최고의 고양이는 나야!"… T.S.엘리엇 동시가 원작이래요 [무대 위 인문학] "최고의 고양이는 나야!"… T.S.엘리엇 동시가 원작이래요 뮤지컬 캣츠 1981년 5월 11일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극장이 모여있는 지구) 뉴런던시어터 극장 앞. 영국의 스타 뮤지컬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초조하게 서성이고 있었습니다. 그의 신작 뮤지컬 '캣츠'가 초연 무대에 올라가는 날이었기 때문이죠. '고양이들 세상'을 이야기하는 이 생소한 뮤지컬에 대해 많은 이가 실패를 점쳤어요. 인간이 아닌 고양이들이 주인공인 데다, 기승전결 줄거리 대신 '시'를 뮤지컬로 제작하는 것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뮤지컬은 오늘날 '레미제라블' '미스 사이공' '오페라의 유령'과 함께 세계 4대 뮤지컬로 손꼽힙니다. 1981년 초연 이후 전 세계 30국 300여 도시에서 8000만명이.. 2020.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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