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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은 일기장590

[고전이야기] 1897년 발표된 '공상과학' 소설의 원조… 인간성 잃은 과학 기술 경고해요 [고전이야기] 1897년 발표된 '공상과학' 소설의 원조… 인간성 잃은 과학 기술 경고해요 투명인간 나를 투명하게 만든다면 마술을 능가하겠지. 나는 마음에 어두운 그늘을 드리우는 한 점의 의혹도 없이 불가시성이 인간에게 의미할 수 있는 모든 것 - 비밀, 힘, 자유를 상상했어. 바람직하지 못한 결점은 하나도 찾아볼 수 없었지. 여러분은 혹시 '투명인간'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해 본 적 있나요? 소설 '투명인간(The Invisible Man)'은 '공상과학(SF) 소설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영국 소설가 허버트 조지 웰스(1866~1946)가 1897년 발표한 작품이에요. 사회비평가이기도 했던 웰스는 정치와 사회에 관련한 책들도 많이 발표했지만, '투명인간'을 비롯한 '타임머신' '우주 전쟁' '모로 박사의.. 2020. 9. 20.
[아하! 이 음식] 온도·습도에 민감해 인공재배 불가능… 섭씨 17도의 소나무숲에서만 자란대요 [아하! 이 음식] 온도·습도에 민감해 인공재배 불가능… 섭씨 17도의 소나무숲에서만 자란대요 송이버섯 송이버섯은 가을을 대표하는 별미입니다. 입안과 콧속을 가득 채우는 은은한 솔향기가 특징이죠. 고려 명종 때 문신 이인로는 '파한집(破閑集)'에서 "맛이 신비하며 이뇨 작용을 돕고 정신 안정 효과가 있는 향기가 난다"고 극찬했고, 중국에서는 불로장생의 영약(靈藥)으로 여겼어요. 송이가 단순한 버섯을 넘어 영물(靈物) 대접을 받은 건 지금까지도 인공재배가 불가능할 정도로 생장 조건이 까다롭기 때문입니다. 우선 송이는 온도와 습도에 매우 민감합니다. 숲속 온도가 섭씨 17도, 지표 온도가 19도 내외인 상태로 일교차가 10도 정도인 날씨가 열흘 이상 지속돼야 발아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 해발 700~110.. 2020. 9. 19.
[숨어 있는 세계사] 몽골 기병에 붙잡힌 명나라 영종… 전쟁터서 포로된 유일한 황제죠 [숨어 있는 세계사] 몽골 기병에 붙잡힌 명나라 영종… 전쟁터서 포로된 유일한 황제죠 토목보의 변 지금은 중국 북부 국경지대에 있는 몽골족 자치구가 중국의 일부이지만, 한때 몽골족은 중국의 한족 왕조를 무너뜨리고 중원을 차지하며 동아시아를 호령했습니다. 특히 몽골족에 중국 황제가 생포된 '토목보의 변(變)' 사건은 주변국에 큰 충격을 주었죠. 중국 역사에서 군대를 이끌고 전쟁터에 나간 황제가 적군의 포로로 잡힌 유일한 사건이에요. ◇15세기 북쪽 초원지대 장악한 몽골족 13세기 중반부터 중국 본토를 중심으로 동아시아 일대를 지배하던 원나라는 국가 기강이 해이해지며 내부적인 위기에 봉착했어요. 그러다 1368년, 주원장이 세운 명나라 군대에 수도 대도(현 베이징)를 빼앗겼지요. 원나라 마지막 황제였던 혜종.. 2020. 9. 19.
[법학 에세이] 빵 한 조각 훔친 혐의로 19년 옥살이… 네 번의 탈옥으로 가중 처벌 받은 거였죠 [법학 에세이] 빵 한 조각 훔친 혐의로 19년 옥살이… 네 번의 탈옥으로 가중 처벌 받은 거였죠 장발장과 법치 우리는 흔히 '법치(法治)'가 민주주의의 핵심이라고 배워요. 그런데 법치는 언제나 반드시 좋은 것일까요? 법치는 '법으로 통치한다'는 뜻이고, 그 반대말은 법 대신 사람이 자신의 의지에 따라 통치하는 '인치(人治)'입니다. 옛날에는 왕이나 귀족같이 소수의 사람들이 통치를 담당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무조건 여기에 따라야 했어요. 하지만 인간의 마음을 완전히 배제한 법이 항상 바람직한 것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프랑스 소설가 빅토르 위고가 1862년 발표한 장편소설 '레미제라블'에 나오는 주인공 '장발장'의 경우를 생각해볼게요. 우리에게 장발장은 고작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무려 19년 동안이나 .. 2020. 9. 18.
[스포츠로 세상 읽기] 19세기 후반 럭비서 유래… 상대 땅 차지하려 전진하는 모습에 美 서부개척 역사 담겨있죠 [스포츠로 세상 읽기] 19세기 후반 럭비서 유래… 상대 땅 차지하려 전진하는 모습에 美 서부개척 역사 담겨있죠 미식축구 미국 최고 인기 스포츠로 꼽히는 NFL(프로 미식축구 리그)이 11일 막을 올렸어요. 미국의 4대 스포츠는 야구(NBA), 농구(NBA), 아이스하키(NHL), 미식축구(NFL)인데요. 이 중 미식축구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랍니다. 미식축구 결승전을 말하는 '수퍼볼'(Super Bowl)은 무려 1억명이 넘는 미국인이 시청한다고 해요. 미식축구는 우리나라에서 그리 익숙하거나 인기 있는 스포츠가 아니죠. 대부분 경기 규칙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미식축구는 영국에서 건너온 럭비를 바탕으로 19세기 후반 미국에서 독자적으로 만든 스포츠예요. 그런데 미식축구는 미국에서 어떻게.. 2020. 9. 17.
[재밌다, 이 책!] '실패왕' 에디슨, 회사에서 쫓겨난 잡스… 실패했기 때문에 성공한 19명의 위인들 [재밌다, 이 책!] '실패왕' 에디슨, 회사에서 쫓겨난 잡스… 실패했기 때문에 성공한 19명의 위인들 실패 도감 오노 마사토 글·그림|고향옥 옮김|길벗스쿨|160쪽|1만2800원 위대한 인물은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쳐 줄까요? 비행기를 발명한 미국의 라이트 형제는 높은 이상과 끈기 있는 노력으로 꿈을 성취할 수 있음을 알려줬어요.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꼼꼼함과 집요함, 남다른 감각이 세계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고요. 미국 물리학자 아인슈타인과 러시아 소설가 도스토옙스키는 천재적 재능을 가진 사람이 자신의 분야에서 어디까지 해낼 수 있는지 알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보면, 어김없이 그 분야에는 멋진 사람들이 길을 개척해 놓았어요. 가끔은 너무 훌륭한 사람이라 흉내도 낼.. 2020. 9. 16.
[이주은의 세계의 박물관] 달리가 살던 '초현실주의 공간'… 지하엔 그가 묻혀있대요 [이주은의 세계의 박물관] 달리가 살던 '초현실주의 공간'… 지하엔 그가 묻혀있대요 스페인 피게레스 달리 미술관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에 있는 도시 피게레스는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1904~1989)의 도시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달리는 피게레스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고, 프랑스 파리에서 초현실주의 예술인들과 교류하고 미국 뉴욕에서 전시회를 여는 등 전 세계 대도시를 돌아다닌 뒤 말년에 다시 고향 피게레스로 돌아왔지요. 달리의 상당수 작품들과 유품들은 피게레스에 있는 '달리 극장미술관'에 기증되었고, 그의 시신은 미술관 지하실에 안치되었어요. 지금도 전 세계 각지에서 달리를 추종하는 사람들과 여행자들이 피게레스 미술관을 찾습니다. 피게레스 미술관은 달리가 어렸을 때부터 동네 사람들이 자주 모.. 2020. 9. 16.
[화폐로 세상 읽기] 스웨덴 국민 작가 린드그렌의 출세작… 7살 아픈 딸에게 들려줬던 동화였어요 [화폐로 세상 읽기] 스웨덴 국민 작가 린드그렌의 출세작… 7살 아픈 딸에게 들려줬던 동화였어요 스웨덴 20크로나와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 스웨덴 20크로나(약 2700원·사진) 앞면을 보면 1970~80년대 TV에서 방영했던 만화 주인공'말괄량이 삐삐(원제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와 만화의 원작자인 스웨덴 동화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1907~2002)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스웨덴의 '국민 작가'인 린드그렌은 1907년 스웨덴 남부 스몰란드 지방의 빔메르뷔에서 태어났어요. 글 솜씨가 뛰어났던 린드그렌의 첫 단편은 그의 나이 13세에 신문에 실렸는데요. 이후 린드그렌은 지역 신문사에서 타자와 속기를 배워 비서로 일하면서 결혼을 하고 평범한 삶을 살았어요. 어느 날, 일곱 살 먹은 딸 카린.. 2020. 9. 15.
[재밌다, 이 책!] 꿈을 이루려다 실패해도 좌절 말아요… 플랜B, 플랜C 다른 꿈 향해 가면 돼요 [재밌다, 이 책!] 꿈을 이루려다 실패해도 좌절 말아요… 플랜B, 플랜C 다른 꿈 향해 가면 돼요 빅걸 고정욱 글|정은규 그림|책담|236쪽|1만3000원 서울에 살던 소연이는 부모님이 이혼한 후 엄마를 따라 부산으로 이사 왔어요. 어려워진 형편과 낯선 환경에 적응하긴 쉽지 않았지요. 하지만 힘든 엄마의 삶을 알기에 불편함을 내색하지 않았어요. 소연이의 꿈은 작가랍니다. 장애를 딛고 큰 성취를 이루어낸 김청강 작가는 주인공 소연이가 닮고 싶은 멘토이기도 했습니다. 전학 온 고등학교 생활은 살얼음판처럼 아슬아슬했지요. 이유도 모른 채 재수 없는 아이로 찍혀 왕따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문예부에 둥지를 틀었는데 이미 문예부에는 탁월한 글로 촉망받는 친구 진석이가 있었어요. 소연은 점점 자신감을 잃고.. 2020.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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