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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선생님

[예쁜 말 바른 말] [155] '한창'과 '한참'

by 제이노엘 2020.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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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말 바른 말] [155] '한창'과 '한참'

 

* 복구 작업이 (한참/한창)인 공원에서 시민들이 휴식을 취했다.

* 마을 사람들은 폐허가 된 집 주변을 (한참/한창) 서성였다.

▲   /그림=정서용

 

위 예문에 들어갈 말은 각각 무엇인지 골라 보세요. 정답은 차례대로 '한창' '한참'입니다. 먼저 '한창'은 '어떤 일이 가장 활기 있고 왕성하게 일어나는 때, 또는 어떤 상태가 가장 무르익은 때'를 뜻합니다. 예를 들면 '공사가 한창인 아파트' '포도 수확이 한창이다'같이 써요. 또 부사로 쓸 때에는 '이 노래는 요즘 한창 인기 있는 곡이다' '복숭아가 한창 무르익고 있다'와 같이 써요.

반면 '한참'은 명사일 때 '시간이 꽤 지나는 동안'이라는 뜻이 있어요. 예를 들면 '약속 시간을 한참이나 넘기고서야 그녀가 나타났다'와 같이 써요. 또 부사일 때는 '어떤 일이 상당히 오래 일어나는 모양'이라는 뜻과 '분량, 정도 따위가 일정한 기준보다 훨씬 넘게'라는 뜻이 있어요. 예를 들면 '아직까지 연락이 없는 것을 보니 무엇이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었나 보다'와 같이 써요.

류덕엽 서울 양진초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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