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맞춤법4 [예쁜 말 바른 말] [166] '애송이'와 '애숭이' [예쁜 말 바른 말] [166] '애송이'와 '애숭이' * 그를 애송이라 모욕하고 온갖 공작을 펴고 있다. 위 예문에서 '애송이'는 맞는 말일까요? 적지 않은 사람이 '애숭이'가 맞는 말 아니냐고 하는데요. '애송이'는 '어린 티가 남아있는 사람이나 물건'을 뜻합니다. 비슷한 말로 '어린이' '아이'가 있어요. 예를 들면 '그는 이제 막 코밑에 거뭇거뭇 수염이 나는 애송이 청년이다'와 같이 써요. 또 '하는 행동이나 말투가 수준 이하인 사람을 얕잡아 이르는 말'입니다. 예를 들면 '너 같은 젖비린내 나는 애송이는 상대 안 해'와 같이 쓸 수 있지요. 그런데 '초기에는 그를 애숭이라고 깔보았다' 등과 같이 많은 사람이 '애숭이'라고 잘못 쓰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애송이'는 'ㅏ, ㅗ, ㅐ'가 짝을 이루.. 2020. 11. 19. [예쁜 말 바른 말] [165] '욱여넣다'와 '우겨넣다' [예쁜 말 바른 말] [165] '욱여넣다'와 '우겨넣다' * 원하지 않는 학원에 아이들을 욱여넣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 새 신발이 작은데도 맘에 드는지 동생은 발을 욱여넣었다. 위 예문에서 밑줄 친 '욱여'는 '우겨'가 아닐까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아요. '우기다'라는 말에 익숙하다 보니 그렇게 생각하기 쉬울 듯해요. 하지만 '욱여넣다'는 '주변에서 중심으로 함부로 밀어 넣다' '(사람이 물건을 어떤 곳에) 바깥에서 안쪽으로 밀어 넣다'라는 뜻을 가진 말이에요. 예를 들면 '알밤을 주머니에 욱여넣었다' '서류를 가방에 욱여넣었다'와 같이 쓸 수 있어요. 따라서 '우겨넣다'는 '욱여넣다'의 비표준어이지요. 이와 별도로 '욱이다'라는 말도 있어요. 이는 '안쪽으로 조금 우그러지게 하다'라는 뜻으로 '욱.. 2020. 11. 12. [예쁜 말 바른 말] [154] '으름장'과 '어름장' [예쁜 말 바른 말] [154] '으름장'과 '어름장' ※ 무서운 엄마의 어름장에 동생이 벌떡 일어났다. ※ 선배의 어름장에 잔뜩 겁을 먹었다. 위 문장에서 틀리는 말이 무엇인지 찾아보세요. 바로 '어름장'입니다. '으름장'은 '상대편이 겁을 먹도록 무서운 말이나 행동으로 위협하는 짓'을 뜻합니다. '으름장'은 '으르다'의 명사형 '으름'에 '장'이 결합해 만들어진 말입니다. 따라서 [으름짱]으로 발음하고, '으름짱' '어름장'은 비표준어예요. 흔히 쓰는 '으름장을 놓다'는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어찌 하라고) 위협적인 말이나 행동으로 단단히 을러메다'라는 뜻이 있는 관용구지요. 비슷한 원리로 헷갈리는 말에 '어깃장'과 '어긋장'도 있어요. '어깃장'은 '순순히 따르지 않고 반항하는 말이나 행동'.. 2020. 8. 21. [예쁜 말 바른 말] [153] '허투루'와 '허투로' [예쁜 말 바른 말] [153] '허투루'와 '허투로' 다음은 최근 개봉한 영화에 출연한 배우 인터뷰에서 나온 말입니다. "나는 허투로 기자 간담회에 응하지 않았다. 기자들의 질문을 꼼꼼하게 되새긴 후 성실하게 답했다." 무엇이 잘못 쓴 말일까요? 위 문장에서 '허투로'는 '허투루'를 잘못 쓴 말입니다. 우리 주변에서 잘못 쓴 예를 수없이 찾을 수 있을 정도로 많이 틀려요. "그는 캐릭터 분석부터 사투리 연습까지 무엇 하나 허투루 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무리 작은 역할이라도 허투루 하지 않을 것이다" 같은 문장이 올바른 표현입니다. 이는 많은 사람이 부사 '허투루'와 명사 '허투'를 구별하지 못하고 쓰기 때문 같아요. 먼저 '허투루'는 '아무렇게나 되는 대로'를 뜻하는 순우리말입니다. 예를 들.. 2020. 8. 14.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