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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말 바른 말] [154] '으름장'과 '어름장'
※ 무서운 엄마의 어름장에 동생이 벌떡 일어났다.
※ 선배의 어름장에 잔뜩 겁을 먹었다.
위 문장에서 틀리는 말이 무엇인지 찾아보세요. 바로 '어름장'입니다. '으름장'은 '상대편이 겁을 먹도록 무서운 말이나 행동으로 위협하는 짓'을 뜻합니다.
'으름장'은 '으르다'의 명사형 '으름'에 '장'이 결합해 만들어진 말입니다. 따라서 [으름짱]으로 발음하고, '으름짱' '어름장'은 비표준어예요. 흔히 쓰는 '으름장을 놓다'는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어찌 하라고) 위협적인 말이나 행동으로 단단히 을러메다'라는 뜻이 있는 관용구지요.
비슷한 원리로 헷갈리는 말에 '어깃장'과 '어긋장'도 있어요. '어깃장'은 '순순히 따르지 않고 반항하는 말이나 행동'이란 뜻인데요. '어깃장'은 [어긷짱] 또는 [어기짱]으로 발음하고, '어기짱' '어긋장'은 비표준어랍니다.
류덕엽 서울 양진초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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