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나의 작은 일기장590 [김주영의 클래식 따라잡기] 법학도 출신 낭만파 대가… "유령이 내게 멜로디 불러줬다" [김주영의 클래식 따라잡기] 법학도 출신 낭만파 대가… "유령이 내게 멜로디 불러줬다" 슈만 올해는 독일 출신 작곡가 로베르트 슈만(1810~1856) 탄생 21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요즘 그의 음악을 조명하는 연주회도 열리고 있죠. 슈만은 짙은 문학적 감수성으로 작품 활동을 했던 '독일 낭만파 음악의 대명사'랍니다. ◇감수성이 풍부했던 법학도 슈만은 1810년 6월 독일 츠비카우에서 태어났습니다. 출판업에 종사하는 저술가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문학적 재능이 탁월했던 슈만은 어려서부터 시인이 되고 싶었어요. 하지만 부모님의 권유로 라이프치히대와 하이델베르크대에서 법학을 공부했지요. 음악가가 되려는 결심을 굳힌 것은 프랑크푸르트에서 접한 이탈리아의 바이올리니스트 겸 작곡가 니콜로 파가니니의 뛰어난 연주를.. 2020. 11. 1. [재밌다, 이 책!] 누가 과자봉지 속 질소만 쏙 훔쳐갔어! 동네슈퍼서 벌어지는 도둑 잡기 소동 [재밌다, 이 책!] 누가 과자봉지 속 질소만 쏙 훔쳐갔어! 동네슈퍼서 벌어지는 도둑 잡기 소동 OK슈퍼 과자 질소 도난 사건 송라음 지음|최민지 그림|창비|164쪽|1만800원 맑음이네 가족은 'OK슈퍼'의 주인입니다. 방학을 맞은 맑음이는 텔레비전에서 재미있는 장면을 보았어요. 물에 빠졌을 때 과자봉지가 구조용 튜브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어요. 덥고 심심하던 차에 맑음이는 형과 함께 과자봉지를 들고 목욕탕에 갑니다. 한참을 신나게 놀다가 그만 봉지가 터지고 말았네요. 목욕탕은 터져 나온 과자로 온통 엉망이 됩니다. 그러자 맑음이는 형을 배신하고 얼른 목욕탕에서 혼자 도망쳐 나옵니다. 얼마 후 맑음이가 슈퍼를 혼자 지키고 있는데, 과자봉지들이 모두 납작해지는 기이한 사건이 일어납니다. 누군가 봉.. 2020. 10. 31. [식물이야기] 한자성어 '결초보은'의 주인공… 강아지풀과 똑 닮은 억세고 질긴 풀이죠 [식물이야기] 한자성어 '결초보은'의 주인공… 강아지풀과 똑 닮은 억세고 질긴 풀이죠 수크령 늦가을 낮은 벌판이나 양지바른 곳이면 어디든 피어 있는 억새는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더해주죠. 수크령 역시 가을철 가장 흔하게 관찰할 수 있는 여러해살이풀이랍니다. 논이며 밭 주변, 억새밭으로 향하는 산길 어딘가, 공원이나 거리 사방에 커다란 은빛 꽃이삭(이삭 모양으로 피는 꽃)을 무더기로 피워요. 수크령이란 이름은 비슷하게 생긴 식물인 '그령(암크령)'에서 나왔어요. 그령과 닮았는데, 좀 더 뻣뻣하고 이삭이 크다는 의미에서 '수크령'이라고 해요. 수크령은 언뜻 보면 한해살이풀인 강아지풀과 똑 닮았는데요. 크기가 손가락 한두 마디 길이에 불과한 강아지풀과 달리 수크령의 꽃이삭은 성인 손바닥만 할 정도로 커다랗답니.. 2020. 10. 30. [수학 산책] 병뚜껑의 톱니가 21개인 이유… 따기도 쉽고 밀폐도 잘된대요 [수학 산책] 병뚜껑의 톱니가 21개인 이유… 따기도 쉽고 밀폐도 잘된대요 병뚜껑 병뚜껑은 기원전 이탈리아 폼페이 유적에서도 발견될 정도로 오래전부터 사용되었어요. 하지만 옛날 병뚜껑은 지금처럼 올록볼록한 왕관 모양이 아니었답니다. 지금과 같은 왕관 모양의 홈을 가진 병뚜껑을 발명한 사람은 1892년 미국 볼티모어에 살던 윌리엄 페인터(1838~1906)였어요. 윌리엄 페인터는 어느 날 병 속에 든 소다수가 상한 줄도 모르고 마시는 바람에 식중독에 걸리게 되었습니다. 페인터는 병에 담긴 음료수가 상하지 않는 병뚜껑을 개발하기로 마음을 먹었죠. 페인터는 지금까지 개발된 병뚜껑을 모으기 시작했고, 처음에는 나사처럼 뚜껑을 돌려 끼우는 병뚜껑을 개발했습니다. 하지만 이 뚜껑은 몇 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어요.. 2020. 10. 29. [숨어 있는 세계사] 두 세계의 대충돌… 5만 셀주크에 비잔틴 20만이 무너졌죠 [숨어 있는 세계사] 두 세계의 대충돌… 5만 셀주크에 비잔틴 20만이 무너졌죠 만지케르트 전투 오늘날 터키와 이란 사이에 위치한 국가인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이 제주도 넓이 두 배가 넘는 땅(나고르노카라바흐)의 영유권을 다투며 교전을 벌이고 있어요. 기독교 국가인 아르메니아를 프랑스가 지원하고, 이슬람 국가인 아제르바이잔을 터키가 지원하면서 일각에선 이 교전을 '21세기 십자군 전쟁'에 비유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약 950년 전 이 지역에서 기독교 국가인 비잔티움 제국과 이슬람 국가인 셀주크튀르크 간 첫 번째 대충돌이 있었답니다. 1071년 벌어진 만지케르트 전투이지요. ◇동서로 분열된 로마 제국 이탈리아 반도의 작은 도시 국가였던 로마는 기원전 2세기 포에니전쟁에서 북아프리카 카르타고를 무찌르고 대.. 2020. 10. 28. [법학에세이] 프랑스혁명 당시 "여성은 남성과 평등하다" 외쳤던 올랭프 드 구주… 단두대서 처형됐죠 [법학에세이] 프랑스혁명 당시 "여성은 남성과 평등하다" 외쳤던 올랭프 드 구주… 단두대서 처형됐죠 여성 참정권 운동 민주주의 사회에서 참정권(參政權)은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과 동등한 구성원으로서 인정받는지 보여주는 기준으로 여겨져요. 하지만 여성은 세상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면서도 오랫동안 참정권을 인정받지 못했답니다. 근대 시민혁명의 불꽃이 유럽 전역에 번졌을 때도 여성의 권리는 뒷전이었습니다. 프랑스혁명 시기 여성 참정권을 강하게 주장했던 여성운동가 올랭프 드 구주(1748 ~1793)는 '여성으로서의 미덕을 망각한 죄'로 단두대에서 처형당하고 말았습니다. 구주는 프랑스혁명 당시 국민의회가 발표한 '인간과 시민의 권리 선언'을 본떠 1791년 '여성과 여성 시민의 권리 선언'이란 선언문을 발표했어요.. 2020. 10. 27. [예쁜 말 바른 말] [163] '에두르다'와'애두르다' [예쁜 말 바른 말] [163] '에두르다'와'애두르다' * 그 정치인은 현안에 대해 (애둘러/에둘러/엇돌려) 말하지 않았다. 위 괄호 안에 들어갈 말을 골라 보세요. 많은 사람이 헷갈리는데, 정답은 '에둘러'입니다. '에두르다'의 활용형이지요. '에두르다'는 '에워서 둘러막다'라는 뜻으로 '경찰이 집을 에두르고 범인에게 자수하기를 권했다'와 같이 써요. 또 '에둘러 말하다' '에둘러 표현하다'처럼 쓰는데, '바로 말하지 않고 짐작하여 알아듣도록 둘러대다'라는 뜻이지요. 예를 들면 '그가 에둘러 말하기는 하였지만 그래도 대충 알아들을 수는 있었다'와 같이 써요. 이런 뜻으로 쓰일 때 비슷한 말은 '에둘러대다' '에둘러치다'가 있어요. 가끔 '엇돌리다'나 '애두르다' '예두르다'를 쓰기도 하는데 모두 비표.. 2020. 10. 26. [재미있는 과학] 원하는 DNA 자르고 붙이고… 오류 가능성 4조분의 1이래요 [재미있는 과학] 원하는 DNA 자르고 붙이고… 오류 가능성 4조분의 1이래요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올해 노벨 화학상 수상자가 발표되었어요. 유전자를 교정하는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술을 개발한 공로로 제니퍼 다우드나 미국 UC버클리 교수와 에마뉘엘 샤르팡티에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장이 공동 수상했지요. 두 사람은 지난 2012년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에 DNA(유전체)에서 원하는 부위를 자유자재로 잘라낼 수 있는 '크리스퍼 캐스 유전자 가위' 기술을 발표했답니다. 크리스퍼는 '짧은 회문구조 반복서열(clustered regularly interspaced short palindromic repeats·CRISPR)'이라는 전문용어의 줄임말로, '유전자 편집 기술'이란 뜻이에요. '크리스퍼 유전자 .. 2020. 10. 25. [IT 따라잡기] '전기차의 왕' 일론 머스크… 바퀴 달린 컴퓨터를 만들다 [IT 따라잡기] '전기차의 왕' 일론 머스크… 바퀴 달린 컴퓨터를 만들다 테슬라 이제 도로 곳곳에서 '전기차'를 보는 게 어렵지 않죠. 이런 전기차 열풍의 선두에 서 있는 건 미국의 전기 자동차 회사 '테슬라(Tesla)'랍니다. ◇성공한 몽상가, '괴짜' 일론 머스크 지금의 테슬라를 만든 인물은 '성공한 몽상가' '괴짜'로 불리는 일론 머스크(49)예요. 수퍼 히어로 영화 '아이언맨'의 주인공 캐릭터에 영감을 준 기업가죠. 1971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어난 그는 어려서 컴퓨터에 관심이 많았어요. 미국으로 건너간 머스크는 펜실베이니아대 물리학·경제학과를 졸업했고, 이후 창업에 뛰어들게 됩니다. 그의 첫 번째 성공은 1999년 만든 '페이팔'이었어요. 인터넷에서 돈을 지불할 때 쓰는 간편 결제 시스템.. 2020. 10. 24. 이전 1 ··· 33 34 35 36 37 38 39 ··· 66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