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나의 작은 일기장590

[식물이야기] 하늘하늘 가을꽃의 대명사… 해방 후 중앙아메리카서 날아온 '귀화식물'이래요 [식물이야기] 하늘하늘 가을꽃의 대명사… 해방 후 중앙아메리카서 날아온 '귀화식물'이래요 코스모스 "빨개졌대요/빨개졌대요/길가에 코스모스 얼굴~" (동요 '코스모스') 청명한 가을이면 들판이나 길가에 어김없이 분홍빛 꽃을 피워 바람에 몸을 이리저리 흔들고 있는 코스모스가 눈에 띄어요. 코스모스는 아무 데서나 볼 수 있을 정도로 흔한 꽃이지만, 흐드러지게 무더기로 피어나 마치 온 세상을 물들인 것처럼 만들어 준답니다. 코스모스는 일반적으로 9월 이후 만개하지만 이르게는 6월부터 늦게는 11월까지도 꽃을 피워요. 이런 코스모스가 가을꽃의 대명사가 된 건 봄부터 꽃을 피울 준비를 하는 다른 식물과 달리 기온이 25도 이상일 때는 싹을 내고, 절기상 6월 22일쯤인 하지(夏至)를 지나 낮의 길이가 본격적으로 짧.. 2020. 10. 13.
[숨어 있는 세계사] 멕시코 독립의 아버지… "정복자들에 죽음을!" 부르짖었죠 [숨어 있는 세계사] 멕시코 독립의 아버지… "정복자들에 죽음을!" 부르짖었죠 미겔 이달고 신부 지난달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153년 만에 처음으로 관중 없는 독립기념일 전야제가 치러졌다는 소식이 전해졌어요. 멕시코 정부는 그동안 매년 9월 16일을 독립기념일로 정하고 전날 밤 대규모 행사를 가졌답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멕시코의 독립기념일이 멕시코가 실제 독립한 날이 아니란 걸 알고 있나요? 왜 멕시코는 9월 16일을 독립기념일로 기리고 있는 걸까요? ◇에스파냐 식민지였던 멕시코 19세기 초 프랑스 나폴레옹은 전 유럽을 제패하고 있었습니다. 에스파냐도 예외가 아니었어요. 1808년 나폴레옹이 이끄는 프랑스 군대가 에스파냐를 침략하자, 국왕 페르난도 7세는 어쩔 수 없이 왕위에서 물러났지요. 나폴레옹.. 2020. 10. 13.
[재밌다, 이 책!] '아들아 공부 좀 해라' 다산의 잔소리부터 청춘남녀의 설렘까지, 편지로 보는 조선 [재밌다, 이 책!] '아들아 공부 좀 해라' 다산의 잔소리부터 청춘남녀의 설렘까지, 편지로 보는 조선 시시콜콜한 조선의 편지들 박영서 지음|들녘|332쪽|1만5000원 조선 후기 실학자인 다산 정약용(1762~1836)은 성리학뿐 아니라 경제학, 의학, 법의학, 지리학, 역사, 정치학을 모두 섭렵한 르네상스형 인간이었습니다. 이런 사람이라면 오직 나랏일에만 골몰했을 것 같지만 알고보면 다산은 유배 중에도 자식을 염려하고 관리하던 꼼꼼한 아버지였어요. 다산의 방대한 저술을 한데 모아 엮은 문집 '여유당전서'에는 그가 작은아들에게 보낸 편지를 볼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너, 제발 좀 공부해라"랍니다. 폐족의 자식으로 살아갈 아들 걱정에 다산의 편지 내용은 직설적이고 신랄하기까지 합니다. 관직 생.. 2020. 10. 12.
[수학 산책] '1년=360일' 메소포타미아 문명서 유래… '1시간=3600초'와도 관련 있어요 [수학 산책] '1년=360일' 메소포타미아 문명서 유래… '1시간=3600초'와도 관련 있어요 360도 우리는 원을 그리며 한 바퀴 도는 것을 가리켜 '360도 돈다'고 말하죠. 이는 원의 중심각이 360도이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원을 4등분한 것은 90도(직각), 직각을 90등분한 것을 1도라고 말해요. 그런데 원의 중심각은 왜 360도인 걸까요? 그 이유는 고대 바빌로니아에서 찾을 수 있답니다. 고대 바빌로니아는 기원전 4000년쯤 지금의 유프라테스강과 티그리스강 사이에 피어난 메소포타미아 문명 국가를 말해요. 당시 바빌로니아 사람들은 바닥에 큰 원을 그린 뒤 그 원을 따라 해가 지나는 길을 표시해서 날짜를 계산했는데요. 해가 1년 동안 원을 돌아 처음 자리로 돌아오면 약 360일쯤 되기 때문에 원.. 2020. 10. 12.
[법학에세이] "왕도 법 아래에 있다" 제임스 1세에게 패소 판결… 영국 '법치주의' 확립했대요 [법학에세이] "왕도 법 아래에 있다" 제임스 1세에게 패소 판결… 영국 '법치주의' 확립했대요 에드워드 쿡 판사 오늘날 영국 최초의 헌법적 성격을 갖는 문서로 여겨지는 건 1215년 영국 존 왕이 서명한 '마그나 카르타(대헌장)'지만, 이 문서의 효력은 생각보다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그런 영국에서 법의 지배, 즉 '법치주의'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했던 대표적인 인물이 판사이자 정치인이었던 에드워드 쿡(Coke·1552~1634·사진)입니다. 쿡이 태어난 16세기 영국은 상공업 발전을 바탕으로 중산층이 크게 성장하면서 시민의 정치적 권리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었습니다. 쿡 자신도 상인 가문 출신이었기 때문에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에 대한 신념이 강했습니다. 쿡은 명문 케임브리지대학을 졸업하고 엘.. 2020. 10. 12.
[예쁜 말 바른 말] [161] '하늘색'과 '감색' [예쁜 말 바른 말] [161] '하늘색'과 '감색' * "저기 걸려있는 소라색 블라우스가 유난히 예뻐 보인다." * 그는 곤색 정장을 말끔히 차려입고 나타났다. 위 문장에서 일본에서 유래한 말을 찾아보세요. 쉽게 찾기 어렵다면 그만큼 우리가 일본 말에 익숙해져 있다는 뜻이에요. 정답은 '소라색'과 '곤색'입니다. 오는 9일은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반포를 기념하기 위해 나라에서 지정한 국경일인 한글날이죠. 오늘은 흔히 쓰는 일본말 대신 아름다운 우리말 색깔 이름을 알아봅시다. 먼저 '소라색'은 '하늘의 빛깔과 같은 연한 파란색'을 뜻하는 일본식 표현이에요. '소라'는 우리말이 아니라, 일본어로 '空(공)'을 발음한 것이랍니다. 한자어로 '공색(空色)'이라고도 하나, 가장 일반적인 우리말은 '하늘색'입니다... 2020. 10. 11.
[재미있는 과학] 고층 빌딩들이 만드는 초강풍… '벤투리 효과' 때문이래요 [재미있는 과학] 고층 빌딩들이 만드는 초강풍… '벤투리 효과' 때문이래요 빌딩풍 지난여름 막바지에 갑자기 초강력 태풍이 찾아왔어요. 특히 고층건물이 바닷가에 즐비한 부산에서는 태풍으로 빌딩 여러 곳의 유리가 깨지는 등의 사고가 나기도 했어요. 이 사고는 기본적으로 강력한 태풍이 연속적으로 찾아온 탓이지만, 빌딩 사이 좁은 공간에서 바람이 세게 부는 '빌딩풍'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랍니다. ◇공기의 움직임, 바람 바람은 공기가 이동하는 현상입니다. 햇볕에 데워진 공기는 위로 상승하면서 움직이게 되는데요. 보통 바람의 양이 많을수록 바람의 속도는 빨라지고, 바람이 지나는 통로의 면적이 좁을수록 속도는 더 빨라집니다. 이런 현상은 주변에서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넓은 지역에서는 느리게 흘렀던 물살이 좁은 .. 2020. 10. 11.
[아하! 이 장소] 가로세로 10마일 정사각형 땅에 세워 처음부터 수도로 만들어진 계획 도시 [아하! 이 장소] 가로세로 10마일 정사각형 땅에 세워 처음부터 수도로 만들어진 계획 도시 미국 워싱턴D.C. 다음 달엔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있어요. 미국 수도인 워싱턴D.C.에 위치한 백악관의 다음 주인이 누가 될 것인지 주목되지요. 세계 정치·외교의 중심지인 워싱턴D.C.의 정식 명칭은 '워싱턴 컬럼비아 특별구(Washington, District of Columbia)'입니다. '워싱턴'이란 이름은 미국의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1732~1799) 이름에서 딴 것이고 '컬럼비아'는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1451~1506)의 이름을 딴 것으로 '컬럼버스의 땅'이란 뜻이에요. 미국이 영국을 상대로 독립전쟁(1775~1783)을 벌일 때 영국의 13개 식민지 주 수도는 '뉴욕'.. 2020. 10. 11.
[디자인 이야기] 세계 최초 유성 만화영화 '증기선 윌리'의 주인공… 연간 6조원 벌어들인대요 [디자인 이야기] 세계 최초 유성 만화영화 '증기선 윌리'의 주인공… 연간 6조원 벌어들인대요 미키마우스 올해는 경자년(庚子年)으로 '쥐의 해'죠.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쥐를 물어본다면 아마 이구동성으로 한 이름을 외칠 텐데요. 미국 월트디즈니사의 상징으로 20세기 가장 성공한 애니메이션 캐릭터 디자인으로 꼽히는 '미키마우스'입니다. 20세기 초중반 미국에서는 영화 산업의 발전과 함께 애니메이션 영화가 크게 각광받았습니다. 특히 1919년 미국 파라마운트사가 선보인 '고양이 펠릭스'는 그림책이나 신문 만화 등과 관련 없이 오직 애니메이션 영화만을 위해 만들어진 세계 최초의 캐릭터였죠. 당시 펠릭스의 인기는 당대 최고 영화배우였던 찰리 채플린과 비견될 정도였다고 해요. 1923년 월트 디즈니(1901~19.. 2020. 10. 10.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