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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말 바른 말] [157] '무'와 '메밀'
'무우 농가 살리기 대작전' '무 모종 심기 구슬땀'.
여러분은 '무우'와 '무' 중 어느 것이 맞는지 아나요? 정답은 '무'입니다.
예전에는 '무우'가 옳은 표기였기 때문에 지금도 이를 표준어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아요. 하지만 1988년 똬리(또아리), 뱀(배암), 생쥐(새앙쥐) 등과 함께 '준말이 널리 쓰이고 본말이 잘 쓰이지 않는 경우에는 준말만을 표준어로 삼는다'는 규정에 따라 '무'가 표준어가 됐지요. 따라서 무말랭이, 무김치, 무생채와 같이 써야 합니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메밀'과 '모밀'도 헷갈리는 사람이 참 많아요. '모밀'은 '메밀'의 함경도 사투리이기 때문에 '메밀'로 써야 한답니다. 간혹 '소바'라는 일본말과 함께 식단표에 '모밀소바'라고 쓴 음식점이 더러 있는데, 반드시 '메밀국수'라고 고쳐 써야 하겠지요?
〈예시〉
―긴 장마와 집중호우로 무, 감자 같은 채소 값이 폭등했다.
―쇠고기를 넣어 끓인 뭇국을 할머니는 엄청 좋아하신다.
―메밀 열매는 전분이 많아 국수나 묵으로 만들어 먹는다.
―강원도에 가을의 전령사 메밀꽃이 활짝 피었다.
류덕엽 서울 양진초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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