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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선생님

[예쁜 말 바른 말] [160] '햇콩'과 '해콩'

by 제이노엘 2020.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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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말 바른 말] [160] '햇콩'과 '해콩'

 

*추석에는 햇곡과 햇과일로 차례를 지냅니다.

위 예문에 나오는 '햇곡'은 무슨 뜻일까요? '그해에 새로 난 곡식'을 뜻하는 말이에요. 여기에서 '햇'은 접두사로 '그해에 새로 난'의 뜻을 더하는 말이랍니다. '햇과일, 햇감자, 햇양파'와 같이 쓰지요. 또 '얼마 되지 않은'의 뜻을 더하는 말로 '햇병아리, 햇비둘기'와 같이 써요.

▲   /그림=정서용

 

'햇'과 같이 '그해에 새로 난' 이라는 뜻을 가진 형태의 단어는 '해'와 '햅'이 있어요. 된소리나 거센소리로 시작하는 일부 명사 앞에서는 '해콩, 해팥, 해쑥'과 같이 '햇' 대신 '해'가 쓰이지요. 또 '햅쌀, 햅쌀밥'처럼 '쌀'의 앞에는 '햅'이 쓰인답니다. 따라서 '햇쌀'이나 '해쌀'은 잘못된 표현이에요.


〈예시〉


―추석날 아침에는 햇곡으로 빚은 송편으로 차례를 지내요.

―청정 해콩만을 엄선하여 만든 순두부찌개가 일품이다.

―한 부부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햅쌀 600포를 기증하였다.



류덕엽 서울 양진초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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