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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역사책

[제이노엘] [만적의 난] 평등한 세상을 꿈꾼 노비들의 저항

by 제이노엘 2017.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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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이노엘 입니다.



피라미드 구조라는 그런 똑같은 인류를 신분 사회로 만들어 버린 그 못된 구조.


원피스 만화에서는 천룡인이라고 하는 고위층 사람들.


그런 것이 역사에도 역시나 쓰여 있더랍니다.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 없는 그런 일이지요.


요즘에도 어쩔 수 없는 그 현실이 원망스럽네요.



인도에는 아직도 카스트라는 신분 제도가 있지요.


그중에서도 가장 낮은 계급의 사람들은


엉덩이에 항상 빗자루를 달고 다니면서 지나온 길을 청소한다고 합니다.


이 사람들은 차별 대우 때문에 얼마나 속상하고 화가 날까요?


고려 시대에도 차별 대우에 화가 난 노비들이 저항 운동을 일으키기도 했답니다.


어떤 저항이었을까요?




무신 지배자들의 수탈 - 아전들 벌써 세금 걷는다 야단이네


무신 집권기의 농민 생활


무신들이 권력을 잡은 후 백성들의 생활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세금이라면서 지나치게 많은 곡식과 특산물을 무신들이 빼앗아갔거든요.


또 농민들에게 돈을 빌려주고는 높은 이자를 갚지 못하면 강제로 땅을 빼앗아가기도 했습니다.


농민이 땅을 잃어버리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먹고 살 길이 없어 떠돌다 도적이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고려 시대에는 세 종류의 세금이 있었는데, 그 중에 역이란 것은 몸으로 때우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중미정을 지은 백성들은 일종의 세금을 낸 것이지요.



신분 상승의 기대감


무신 정변 이후 신분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농민들의 저항 의식도 활발해졌습니다.


특히 무신 집권자 가운데 노비 출신인 이의민을 보고 더욱 그랬습니다.


서경에서 조위총의 저항 운동을 계기로 근처 지역에 살던 농민들이 대규모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본격적으로 농민 봉기가 시작된 것 입니다.



노비 중에 주인이랑 따로 사는 노비도 있던데요?


노비 중에서 주인과 함께 살지 않는 노비도 있습니다.


외거 노비라고 하는데, 농사 지은 곡식의 일부를 몸값으로 바치고,


주인이 필요한 일을 해주면서 사는 사람들이지요.


주인과 같은 집에 살면서 온갖 궂은 일을 다하는 노비는 솔거 노비라고 부릅니다.





하층민의 반란 - 우리 마을을 현으로 승격하라


특수 행정 구역민의 고통


고려에는 향·소·부곡이라는 관리도 파견하지 않고 일반적인 양민과 달리


그 신분이 노비(奴婢)·천민에 유사한 특수한 열등계급이 사는 특수 행정 구역이 있었습니다.


잡척이라고 불리는 이들은 농사는 농사대로 짓고, 특산물까지 만들어야 했습니다.


이들은 일반 백성보다 더 많은 세금과 부역에 시달렸지요.



망이와 망소이의 난


1176년, 공주 명학소의 망이와 망소이 형제는 지나치게 많은 세금에 반발하면서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이들의 세력은 점점 커져 공주를 함락시켰습니다.


명종은 서둘러 ‘명학소’를 ‘충순현’으로 바꾸어 이들을 달랬지요.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이들을 다시 괴롭히고 아내와 어머니를 잡아 가두자 또 봉기가 일어났습니다.


이들은 인근의 절을 습격하고, 60개의 현을 장악한 후 개경까지 함락시키려고 했지요.


고려 정부는 이 지역을 명학소로 다시 바꾸고, 거짓으로 망이를 속인 후 총공격하여 봉기를 진압했습니다.


이후 김사미와 효심, 이비와 패좌의 난 등 저항 운동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만적의 난 - 장군과 재상이 어찌 다르랴


만적은 최충헌의 집에서 일하는 노비였습니다.


그는 노비들을 모아 봉기를 계획했지요.


그러나 반란 약속 당일 노비들이 너무 적어서 실패할까 걱정이 되어 다음 약속한 날에 다시 모이기로 했지요.


각자 주인을 죽이고 노비 문서를 불태운 후 궁궐까지 쳐들어가 노비라는 신분을 없애버릴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율학 박사 한충유의 노비 순정이 주인에게 그 사실을 알리고, 한충유는 최충헌에게 알리고….


최충헌은 만적과 100여 명의 노비들을 잡아서 다리에 큰 돌과 함께 묶어 강에 던져버렸습니다.



노비들이 그토록 원했던 신분 해방은 딱 한 명만 이루었지요.


바로 순정입니다.


순정은 은 80냥을 상금으로 받고 양인이 되었습니다.


만적의 난은 실패했지만 이후에도 노비들의 신분 해방 운동은 30여 년간 계속됐어요.




12세기에 농민과 천민의 저항 운동이 일어났던 곳 입니다.


참 많은 곳에서 일어났지요?


잘못된 정치에 불만을 품은 백성들이 전국적으로 들고 일어났지만, 그때마다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고 합니다.


질 줄 알면서도 들고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면 백성들의 삶이 얼마나 힘들었던 걸까요?



‘소’에서는 뭘 만들었죠?


‘소’에서는 금, 은, 종이, 소금, 도자기, 먹, 차 등을 만들었는데,


주로 재료가 많이 나는 곳과 교통이 편리한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충청도와 전라도에 소가 집중되어 있는데,


이곳을 차별해서라기보다는 개경까지 바닷길을 통해서 운반하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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