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이노엘입니다.
삼국 중에서 고구려가 가장 힘이 강력크 했습니다.
그래서 수나라와 당나라의 침입도 물리칠 정도였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어떻게 한반도 구석에 있던 조그만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걸까요?
신라는 나라로 출발한 시기도 가장 늦고, 영토도 적게 가지고 있었는데 말입니다.
이상하죠?
그럼 함께 알아보도록 할까요? ㅋㅋ
먼저 김춘추와 김유신이 손을 잡았습니다.
김춘추는 김유신보다 일곱 살 아래, 즉 김유신이 김춘추보다 형이죠. 요즘시대에서는 학교도 같이 안다녔을법한 큰형이죠.
김춘추는 신라의 왕족인 경주 김씨였고 김유신은 가야의 왕족인 김해 김씨로 신라의 진골이 된 가문이었습니다.
진골에 들어간 김유신 집안은 동료 진골 귀족으로부터 따돌림을 당했는데, 김유신은 왕족인 김춘추와 손을 잡아 자기 가문의 위상을 높이려고 했습니다.
그 방법은 바로 김유신의 여동생과 김춘추를 결혼시키는 것이었구요. 이렇게 정치를 잘합니다 우리 김유신장군님이 말이죠. ㅋㅋ
김유신은 여동생인 문희를 김춘추에게 소개시켜 결혼에 이르게 했고, 이로써 김춘추와 김유신은 더욱 친해졌습니다.
선덕 여왕의 오른팔과 왼팔로서 김춘추와 김유신은 대단한 활약을 했습니다.
그런데 선덕 여왕이 죽고 사촌 동생인 진덕 여왕이 왕위를 계승하던 날 밤 큰 별이 떨어졌는데, 당시 별이 떨어진다는 것은 나쁜 징조였습니다.
여왕에 반대하는 세력은 나라가 망할 징조라고 했구요.
그래서 김유신은 허수아비를 만들어 불을 붙여서 큰 연에 매달아 하늘 높이 띄워 보내며
“떨어진 별이 다시 하늘로 올라갔다.”
라고 소문을 퍼트렸습니다.
이로써 반대파의 기를 꺾고 반란군을 공격하여 승리로 이끌면서 진덕 여왕의 왕권을 안정시켰고,
김춘추와 김유신의 영향력은 훨씬 더더더더더 강려크해졌지요.
진덕 여왕을 마지막으로 신라 사회에서 성골은 사라져버렸습니다.
진골 귀족들은 화백 회의를 열어 자신들 중에서 유능한 자를 임금으로 뽑기로 했는데,
이 때 가장 왕이 될 만한 진골은 알천이었지만, 그는 군사력이 없었습니다.
반면 김춘추는 당나라에 가서 나·당 동맹을 맺고 왔으며, 군권을 장악하고 있던 김유신의 지원을 받았기 때문에 알천에 버금갔지요.
진골들은 결국 김춘추를 왕으로 세웠어. 드디어 진골 출신의 첫 왕인 태종 무열왕이 탄생했던 것이었던 것입니다.
의자왕이 즉위하면서부터 신라에 대한 백제의 공격이 강해졌고, 신라는 대야성(지금의 경남 합천)을 비롯한 서쪽 40여 개의 성을 한꺼번에 잃었습니다.
이 전투에서 김춘추는 딸과 사위를 한꺼번에 잃고 엄청난 충격을 받아 지나가는 사람도 알아보지 못할 정도였지요.
위기에 빠진 신라의 김춘추는 위험을 무릅쓰고 고구려로 달려가 백제 공격을 위한 군사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연개소문은 신라가 빼앗아 간 고구려 옛 땅인 한강 유역을 고구려에게 내어 주어야 한다고 했지만,
신라로서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무리한 요구였지요. 어떻게 얻은 소중한 땅인데 말이죠.
김춘추가 안 된다고 하자, 연개소문은 그를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ㅋㅋ 상남자 진짜
고구려로 오기 전, 김춘추가 돌아오지 않으면 신라가 고구려를 공격하기로 약속했지만, 막상 감옥에 갇히자 여러 가지로 마음이 심란했습니다.
그 때 좋은 생각이 떠올랐는데, 김춘추는 곧바로 고구려 왕에게
“귀국하면 선덕 여왕에게 한강 유역을 고구려에게 되돌려 주라고 요청하겠다.”
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때마침 김유신이 고구려를 공격하려 한다는 첩보도 있었기 때문에 연개소문으로서도 지금 당장 신라와 전쟁을 벌인다는 것이 부담스러운 일이었습니다.
김춘추의 약속을 명분 삼아 김춘추를 풀어주었고, 결국 협상은 깨졌고, 연개소문과 김춘추의 만남은 이렇다 할 것 없이 끝나버리고 말았습니다.
아이고 안타까워라 이 선택이 큰 운명을 좌우했는데 말이죠.
김춘추는 고구려와의 협상이 실패하자 당에 도움을 청했습니다.
궁지에 몰린 신라로서는 뾰족한 방법이 없었고, 고구려를 꺾을 생각에 골머리를 앓던 당 태종은 김춘추의 제의에 무릎을 쳤지요.
“맞다. 바로 이거다. 신라를 이용하면 고구려와 싸울 때마다 골칫거리였던 군수 보급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지?”
고구려와 백제의 협공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신라의 전략과,
고구려를 쓰러뜨림으로써 동북아시아의 권력을 장악하려는 당의 이해 관계가 맞아떨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결국 고구려와 백제를 멸망시킨 후 대동강 이북의 땅은 당에게 넘겨준다는 비밀 약속을 하고 나·당 동맹을 맺었지요.
이렇듯 김춘추는 여러 각도에서 신라가 살아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던 외교가였습니다. 다시말해 언변의 달인. 말빨의 황태자.
김춘추의 이런 능력 때문에 진골 출신으로 첫 왕위에 오를 수 있었고, 이런 힘을 배경 삼아 신라가 삼국 통일을 이룰 수 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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