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부족으로 50대 초반 접종 미루기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얀센

 

 

코로나 4차 대유행

50대 후반(만 55~59세)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 신청이
중단 이틀 만에 재개됐습니다.

 

14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아직 예약하지 못한 55∼59세 연령층에 대해
오후 8시부터 7월 24일 오후 6시까지
접종 사전예약을 받습니다.
예약 기간이 7월 17일에서 7월 24일로 늘어난 데 이어서
접종 기간도 8월 14일까지로 일주일 연장됐습니다.

 

반면 50~54세 연령층은
접종 일자가 8월 16~25일로
당초보다 4~7일 연기됐습니다.
추진단은 예약 폭주에 따른
전산 오류를 막기 위해
예약 신청 개시 시간을
기존 0시에서 오후 8시로 늦췄고
50대 초반 연령층을 53~54세(19일부터),
50~52세(20일부터)로 나눠 접수 시점을 달리했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50~54세 접종이 일주일 연기된 점은 송구하다며
모더나 백신의 주간 단위 공급이 조정되는 점을
반영해 접종 시점을 조정했다고 하였습니다.
50대가 맞는 모더나 백신 공급 부족 우려에 대해서는
또한 3분기 중 모더나 백신 물량은
50대가 1·2차 접종을 받을 수 있을 만큼
충분한 규모로 공급될 것이라고 하였씁니다.

그러나 오후 8시 예약 시스템이 재가동됐지만
접속자가 또다시 몰리면서 수시간 예약이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추진단 측은 네트워크 안정화 중이라고
안내했지만 신청 대기자들의 분통을 사게 되었습니다.

 

정부가 18일까지 중단했던
50대 예약을 서둘러 재개한 것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어
신속한 접종 계획을 통한
국민 불안을 낮추기 위한 것입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615명으로 역대 하루 최다 발생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14일 오후 1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46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역대 최다 확진자가 속출한
전날(1615명)에 이어 확산세가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정부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이어
세종·전북·전남·경북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에 대해 15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를
현행 1단계에서 2단계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제주의 경우 3단계에 해당하지만
2단계로 조치하되,
이번주 3단계 격상 및
특별방역대책 발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여행객들로 제주는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지역 방역 상황을 고려해
사적 모임 및 운영 시간 제한을
거리 두기 단계보다 강화해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델타 변이 확산으로
비수도권 확진자가 13일 기준 389명으로
엿새 연속 전체 대비 20%를 훨씬 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백신 접종일정 Q&A

Q : 55~59세 대상자의 사전예약과 접종 일정은 어떻게 바뀌나?

A : 지난 12일 사전예약한
만 55~59세 연령층은 원래 예정대로
7월 26일부터 8월 7일까지
모더나 접종을 진행합니다.
사전예약을 못한 55~59세는
7월 14일 오후 8시부터 예약할 수 있고,
7월 24일 오후 6시까지 접수를 합니다.
해당 기간에는 24시간 예약이 가능합니다.
55~59세 접종 일정은
7월 26일부터 8월 14일까지입니다.
당초 8월 7일까지였던 데서
일주일 연장한 것인데,
50~54세 접종 기간인
8월 16~25일에도 접종받을 수 있습니다.
현재 55~59세 연령대는 총 353만명으로,
이 중 185만명이 12일 사전예약을 했습니다.

Q: 50~54세 연령층 일정은?

A : 7월 19일부터 순차적으로 
분산 예약을 실시합니다.

만 53~54세(1967~1968년생)는
7월 19일 오후 8시부터 7월24일 오후 6시까지

만 50~52세(1969~1971년생)는
7월 20일 오후 8시부터 7월 24일 오후 6시까지
사전예약을 진행합니다.
이들에 대한 접종 기간은
8월 16~25일로,
당초 8월 9~21일에서 미뤄졌습니다.
53~54세 접종 대상자는 약 154만명,
50~52세는 약 236만명으로 합하면 390만명입니다.

 

Q : 예약 개시 시간을 기존 0시에서 오후 8시로 하고
50~54세를 분산 접수하는 이유는?

A: 사전예약과 관련한 접종 대상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려는 것입니다.
0시에 시작하면 늦은 밤까지
예약을 하려고 기다려야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12일 55~59세 사전예약 접수 첫날 대상자들이 몰려
전산 서버 과부하 문제가 있었던 일이
재현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예약 시작 시점과 대상자를 나눌 필요가 있습니다.
사전예약이 끝나는 시간을
오후 6시로 한 것도 대상자들이 일과 중에
예약을 마무리하도록 유도하려는 것입니다.


Q : 50~54세 접종 일정이 일주일 늦춰진 이유는?

A : 모더나 백신의 주간 단위 공급 일정이
불확실하기 때문입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7월 12일 55~59세 예약을
15시간 만에 중단한 것은
모더나 백신 공급 일정과
실제 접종 일정이
맞지 않을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만큼 백신 물량이 적시에
어느 정도 규모로 들어올지
장담하기 힘든 것입니다.
이 와중에 제조사가 보내주는
주간 공급 일정이 혹시 연기될 수 있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접종 일정을 일주일 더 미뤘습니다.
결국 백신 물량 확보의 불확실성이
일정 연기로 이어진 셈이지요.


Q : 예약 신청은 어떻게 하나?

A : 누리집에 접속해
본인이나 대리인이 예약할 수 있고,
전화예약(1339·지방자치단체 콜센터)도 가능합니다.


Q : 40대 이하(18~49세) 연령층 접종 일정도 연기되나?

A : 18~49세 연령대의 접종 일정은
50대 접종이 다 끝나야 시작하는 것은 아닙니다.
40대 이하는 화이자 백신을 맞기 때문에
50대가 맞는 모더나 백신 접종 계획과
달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조만간 40대 이하가 맞을
화이자 백신 물량 등을 고려해
접종 개시와 예약 일정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40대 이하는 선착순 예약을 하기 때문에
8월에 예약과 접종이
모두 가능한 사람도 있겠지만
상당수는 9월에 1차 접종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Q : 50~54세처럼 날짜를 나눈 분산 예약이
40대 이하에게도 적용되는가?

A : 분산 예약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40대 이하 접종 대상은 2200만명 정도입니다.
잔여 백신 같은 이유로
이미 백신을 맞은 사람을 감안하면
실제 대상자는 줄어들 것입니다.
하지만 남은 접종 인원이 많은 만큼
연령대를 나눠 예약과 접종 일정을
분산하게 될 전망입니다.
'예약 5부제' 같은 방법도 도입해볼 수 있습니다.


Q : 직장인을 위한 퇴근 후 접종 방안은?

A : 정부는 의료계,
지자체와 협의해
오후 6시 이후에 접종이 필요한 직장인을 위한
보완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다만 위탁의료기관이나 예방접종센터의 접종 시간이나
인력 동원 부분을 정부가 단독으로 결정하기 어려워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의료기관과
먼저 협의를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