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투기 경고등
국내에서 가상화폐 가격이 해외보다
20%나 비싼 현상이 발생하는 상황인데
먼저 우리나라에 유독 가상화폐에 대한
투기적 수요가 많다는 점이 있습니다.
최근들어서 중국에서 가상화폐 규제 분위기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비트코인 결제수단 취소 선언에 따라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하고 있지만
이상하게도 국내 온라인 코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투자 리딩방 등에선
이처럼 결국엔 오르게 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판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의도적으로 가상화폐 가격을
낮추고 나중에 끌어올리려 한다면서
비트코인은 존버가 답이라는 이야기도 많이 나옵니다.
과연 존버가 답일까요?
코인인데?
솔직히 이건 그 누구도 잘 모를겁니다.
5월 20일 가상화폐 업계에 따르면
중국은행업협회와 인터넷금융협회 등
국영 금융 유관협회는
금융기관은 가상화폐와 관련된
그 어떠한 활동도 해서는 안 된다며
가상화폐를 통한 결제,
거래, 투자 등을 모두 금지했습니다.
게다가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가
비트코인을 테슬라 전기차 구매 시
결제수단으로 사용할 수 없다고 선언한 것과 함께
초대형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한몫 했지요.
그러나 국내에선 두 악재 모두
단기적 현상으로 보는 시각이 강하다고 합니다.
중국이 비트코인을 규제하는 것은
자신들의 디지털 위안화를 보급하고,
가상화폐를 통한 자금 유출을 막겠다는
그저 한낱 일시적 현상이라며
결국 테슬라나 중국 악재는 지나가고
시세는 다시 회복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다른 한편에서 이런 미치광이같은 지나친 낙관론으로
우리나라 거래소에서 가상화폐 가격은 덜 빠진게
해외 시세와 격차를 뜻하는 김치프리미엄을
더욱 부추기는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다른 코인도 김치프리미엄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2위인 가상화폐 이더리움도
335만원에 거래되며 해외보다 43만원 비쌌으며,
리플은 1510원으로 199원,
도지코인은 459원으로 해외보다 60원 높게 거래됐습니다.
(5월 20일 기준)
김치프리미엄 현상은 올 초만 해도 이처럼 높지 않았습니다.
지난 1~3월에는 김치프리미엄이 5~6%대를 오갔고
2월에는 오히려 국내 가격이
해외 가격보다 더 싸게 형성되는
역프리미엄 현상도 나타났었습니다.
하지만 4월 시작된 도지코인 열풍 등으로
매수 심리가 과열되면서 김치프리미엄이
10%대를 넘어서더니
최근 비트코인 급락 이후에는 20%를 웃돌기도 합니다.
김치프리미엄은 가상화폐 시장 이상 징후를
측정하는 지표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김치프리미엄이 높다는 것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해외보다 더 높은 가격에 거래하고 있다는 뜻으로
가상화폐 시장을 유달리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하면 됩니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
우리나라 가상화폐 시장이
해외 가상화폐 시장보다
거품이 껴 있다는 분석도 당연히 나옵니다.
그래서 가상화폐 가격 급락 등이 오면
가상화폐 가격과 김치프리미엄이 동시에 내려가
투자자들이 더 크게 피해를 보게 되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많이 슬픕니다.
2017~2018년에는 김치프리미엄이
50% 대까지 치솟았다가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의
거래소 폐쇄 발언 등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면서
김치프리미엄도 10%로 떨어져서
투자자들의 손실이 더 컸습니다.
2021년 올해 들어 김치프리미엄이
20%를 넘으면서 다시 한번
패닉 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안타까운 현실 ㅠㅠ
국내에서 유독 강한
가상화폐 선호 현상과
해외와 재정 거래가 불가능한 점 등을
김치프리미엄 현상의 주된 이유로 꼽고 있습니다.
따라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급락할 때마다
김치프리미엄도 올라가며
가격 격차가 더 벌어지게 되죠.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장은
단순하게 수요와 공급 원칙에 따라
국내 가상화폐 수요가 높을 때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말했으며
우리나라가 비트코인 등을
채굴할 수 있는 환경도 아니고,
외국에 있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사와야 하는데
정부가 막고 있는 상태라고 했습니다.
김성호 해시드 공동창업자 겸 파트너는
중국에선 가상화폐 거래가
불법이라 위안화 거래를 하지 못하고 있어
중국인이 명의를 도용해서
한국 거래소에 가입하고 있거나
아니면 정식으로 회사를 설립해
암암리에 가상화폐 투자를 하고 있는데
현재 법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불법인지,
합법인지가 확실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20일 트위터에
비트코인에는 논의할 만한
어떠한 펀더멘털도 없다고 적었습니다.
하지만
신도들이 계속해서 들어오기 때문에
비트코인은 영원히 살아남을
사이비종교(cult)로 생각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크루그먼 교수는 비트코인을
거품이라며 비판해온 대표적인 인물이지요.
다시 한번 김치프리미엄이 치솟으며
외국인의 환치기 등 차익 거래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염려가 있는데
모두 성투 하시기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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