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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역사책

[제이노엘] [유교 儒敎] 조선을 다스리는 근본 원리

by 제이노엘 2017.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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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이노엘 입니다.



우리나라는 유교사상을 지니고 있다는 이야기 들어보신적이 있으신지요?


유교(儒敎)란 무엇일까요?


옛날 중국 공자의 가르침에서 시작된 도덕 사상으로,


인(仁) 사상을 바탕으로 나라에 대한 충성과 부모에 대한 효도를 중시하는 사상입니다.



학교에서 친구와 말다툼을 해서 선생님께 꾸중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께서 ‘붕우유신(朋友有信)’이란 말씀을 하시며, 친구 사이에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고 하셨지요.


그런데 대체 붕우유신이 무슨 뜻일까요? 새로 나온 붕어빵 이름인가? (아재개그)



왕도 정치 - 유교 정치의 실현을 위해 노력


조선의 임금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을까?


조선은 유교의 덕치주의와 민본 사상을 바탕으로 왕도 정치를 추구했습니다.


왕도 정치(王道政治)란 나라를 힘과 무력으로 다스리기보다는


통치자가 덕(德)으로 모범을 보임으로써 백성들이 저절로 따르게 하는 정치를 말합니다.



그렇다면 덕치(德治)란 무엇일까요?


덕치란 ‘정치는 법률이나 규칙만 가지고 무조건 벌을 주는 것이 아니라 덕을 가지고 해야 한다.’는 의미지요.


덕으로 다스릴 경우 백성들은 그 덕을 따라가고 왕을 존중하게 되므로 나라가 평화로울 수 있다는 뜻입니다.



또한 조선의 왕들은 정치를 할 때 민본(民本)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민본은 ‘백성이 나라의 근본’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조선에서는 나라에서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이


백성들을 위한 정치, 백성들의 고통을 덜어주는 정치, 백성들을 기쁘게 하는 정치라고 생각했습니다.


즉, 백성들의 생활을 안정시키는 정치가 최고라 생각한 거야.



유교에 뿌리를 둔 조선 왕조


유교는 왕도 정치, 덕치, 민본 등을 어떻게 실천하는지 알려주는 학문입니다.


그래서 왕과 신하들은 유교에 깊은 지식을 가져야 했고, 평생 유교 공부를 했습니다.


또 조선의 왕들은 왕도 정치를 실현할 수 있는 정치 체제를 마련했지요.


그래서 조선은 모든 의례와 제도를 유교적으로 고쳤고, 왕부터 서민에 이르기까지 유교 윤리가 일반화되고 생활화되었습니다.




삼강오륜 - 유교의 가르침이 널리 퍼졌어


삼강(三綱)과 오륜(五倫)


조선 시대에는 유교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왕과 신하들이 항상 유교를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백성들도 유교 정신을 알아야 서로 조화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했지요.


그래서 유교를 쉽게 풀이해 백성들에게 알리려 애썼는데 그것이 바로 ‘삼강오륜(三綱五倫)’입니다.



삼강오륜이란 삼강과 오륜을 합쳐서 부르는 말로,


유교의 세 가지 기본 강령과 실천해야 할 다섯 가지 도덕, 규범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 삼강이란


임금과 신하(君爲臣綱 : 군위신강)


어버이와 자식(父爲子綱 : 부위자강)


남편과 아내(夫爲婦綱: 부위부강)


사이에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로, 각각 충, 효, 열을 의미합니다.



오륜은,


부모는 자녀에게 인자하고 자녀는 부모에게 섬김을 다하며(父子有親 : 부자유친)


임금과 신하의 도리는 의리에 있고(君臣有義 : 군신유의)


남편과 아내는 분별 있게 각자의 할 일을 다하며(夫婦有別 : 부부유별)


어른과 어린이 사이에는 차례와 질서가 있어야 하고(長幼有序 : 장유유서)


친구 사이에는 신의가 있어야 한다(朋友有信:붕우유신)


는 뜻입니다.



유교적 가르침을 퍼뜨리자


이와 같이 조선에서는 유교가 국가 통치의 근본이 되면서


유교의 가르침에 따른 생활 예절과 풍속을 정착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어떤 노력을 했냐고요? 삼강을 사회 윤리로 정착시키기 위해 《삼강행실》과 같은 책을 만들었습니다.


1429년에 아들이 아버지를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백성들의 도덕적 교화를 위해 이 책을 만들기로 한 것이지요.



또 1431년 세종의 명을 받은 집현전에서 삼강의 모범이 될 만한


충신, 효자, 열녀를 35명씩 모두 105명을 뽑아 그들의 행적을 그림과 글로 칭송하는 《삼강행실도》를 펴냈는데,


오늘날의 만화책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이 책을 읽고 감동을 받아 ‘나도 이런 효자가 되어야지!’라고 생각했다고 전해집니다.


이 책은 한글로 번역되어 도덕책으로도 사용되었어요.




칠거지악(七去之惡)


조선 시대에 유교가 사회 윤리로 자리 잡으면서 법은 여성들에게 매우 엄격해졌습니다.


남편이 아무리 잘못해도 여자들은 남편을 쫓아낼 수 없었지만


남편들은 부인이 7가지 잘못, 즉 칠거지악(七去之惡)을 저질렀을 경우 일방적으로 쫓아낼 수 있었지요.



칠거지악의 내용을 보면


1. 시아버지(舅)와 시어머니(姑)에게 순종하지 않았을 때


2. 자식(아들)이 없을 때


3. 음란한 행동을 했을 때


4. 또 질투가 심해 남편을 투기했을 때


5. 극심한 병이 있을 때


6. 말이 많을 때


7. 마지막으로 도둑질을 했을 때


부인을 쫓아낼 수 있었습니다. 시댁에서 쫓겨난 여자들은 ‘소박을 맞았다.’고 하여 평생을 죄인처럼 살았다고 합니다.



칠거지악은 조선에서 결혼이 가지는 의미를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즉, 조선 시대의 결혼은 가문의 번성과 종족의 보존을 가장 중요시했습니다.


여성의 지위가 얼마나 낮았는지 알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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