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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선생님290

[예쁜 말 바른 말] [163] '에두르다'와'애두르다' [예쁜 말 바른 말] [163] '에두르다'와'애두르다' * 그 정치인은 현안에 대해 (애둘러/에둘러/엇돌려) 말하지 않았다. 위 괄호 안에 들어갈 말을 골라 보세요. 많은 사람이 헷갈리는데, 정답은 '에둘러'입니다. '에두르다'의 활용형이지요. '에두르다'는 '에워서 둘러막다'라는 뜻으로 '경찰이 집을 에두르고 범인에게 자수하기를 권했다'와 같이 써요. 또 '에둘러 말하다' '에둘러 표현하다'처럼 쓰는데, '바로 말하지 않고 짐작하여 알아듣도록 둘러대다'라는 뜻이지요. 예를 들면 '그가 에둘러 말하기는 하였지만 그래도 대충 알아들을 수는 있었다'와 같이 써요. 이런 뜻으로 쓰일 때 비슷한 말은 '에둘러대다' '에둘러치다'가 있어요. 가끔 '엇돌리다'나 '애두르다' '예두르다'를 쓰기도 하는데 모두 비표.. 2020. 10. 26.
[재미있는 과학] 원하는 DNA 자르고 붙이고… 오류 가능성 4조분의 1이래요 [재미있는 과학] 원하는 DNA 자르고 붙이고… 오류 가능성 4조분의 1이래요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올해 노벨 화학상 수상자가 발표되었어요. 유전자를 교정하는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술을 개발한 공로로 제니퍼 다우드나 미국 UC버클리 교수와 에마뉘엘 샤르팡티에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장이 공동 수상했지요. 두 사람은 지난 2012년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에 DNA(유전체)에서 원하는 부위를 자유자재로 잘라낼 수 있는 '크리스퍼 캐스 유전자 가위' 기술을 발표했답니다. 크리스퍼는 '짧은 회문구조 반복서열(clustered regularly interspaced short palindromic repeats·CRISPR)'이라는 전문용어의 줄임말로, '유전자 편집 기술'이란 뜻이에요. '크리스퍼 유전자 .. 2020. 10. 25.
[IT 따라잡기] '전기차의 왕' 일론 머스크… 바퀴 달린 컴퓨터를 만들다 [IT 따라잡기] '전기차의 왕' 일론 머스크… 바퀴 달린 컴퓨터를 만들다 테슬라 이제 도로 곳곳에서 '전기차'를 보는 게 어렵지 않죠. 이런 전기차 열풍의 선두에 서 있는 건 미국의 전기 자동차 회사 '테슬라(Tesla)'랍니다. ◇성공한 몽상가, '괴짜' 일론 머스크 지금의 테슬라를 만든 인물은 '성공한 몽상가' '괴짜'로 불리는 일론 머스크(49)예요. 수퍼 히어로 영화 '아이언맨'의 주인공 캐릭터에 영감을 준 기업가죠. 1971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어난 그는 어려서 컴퓨터에 관심이 많았어요. 미국으로 건너간 머스크는 펜실베이니아대 물리학·경제학과를 졸업했고, 이후 창업에 뛰어들게 됩니다. 그의 첫 번째 성공은 1999년 만든 '페이팔'이었어요. 인터넷에서 돈을 지불할 때 쓰는 간편 결제 시스템.. 2020. 10. 24.
[디자인·건축 이야기] 로마 제국이 세운 '모든 신을 위한 신전'… 돔은 우주, 원형 구멍은 태양 상징해요 [디자인·건축 이야기] 로마 제국이 세운 '모든 신을 위한 신전'… 돔은 우주, 원형 구멍은 태양 상징해요 판테온 이탈리아 로마에는 수많은 역사적 건축물이 남아 있지만 유독 건축가와 예술가가 찬탄을 내뱉는 건축물이 있습니다. 판테온(Pantheon)입니다. '모든 신을 위한'이란 뜻의 그리스어 '판테이온'에서 유래한 이 건축물은 다신교 국가였던 고대 로마 제국의 관용 정신을 보여준답니다. 당시 피정복지 신까지 모시는 '만신전(萬神殿)'으로 세워졌기 때문이지요. 판테온은 기원전 27년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사위이자 정치적 동반자였던 아그리파가 세웠어요. 약 100년 후인 기원후 80년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하드리아누스 황제가 118~125년에 걸쳐 재건했습니다. 판테온은 직사각형의 고전적 현관과 원형 건물이 .. 2020. 10. 24.
[아하! 이 장소] 44년간 무슬림과 기독교도 내전… '자원의 저주' 받은 국가로 꼽혀요 [아하! 이 장소] 44년간 무슬림과 기독교도 내전… '자원의 저주' 받은 국가로 꼽혀요 차드 최근 국제 단체인 컨선월드와이드와 세계기아원조가 공동 발표한 '2020년 세계 기아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기아(배고픔) 문제가 가장 심각한 국가는 '차드(Chad)'로 나타났어요. 영양 결핍 인구 비율(39.6%), 5세 미만 아동 사망률(11.9%), 아동 발육 부진(39.8%) 등 여러 부문에서 심각했다고 해요. 아프리카 중북부에 위치한 차드는 한반도(22만㎢)의 6배 정도 면적(128만4000㎢)입니다. 그러나 국토 절반이 넘는 북부 지역은 사하라 사막입니다. 나라 이름은 나이지리아, 카메룬과 맞닿은 서남부 국경에 있는 '차드호(湖)'에서 땄어요. 이 호수는 기원전 5000년쯤엔 한반도의 .. 2020. 10. 23.
'오만과 편견'이 대표작… 영국인들이 셰익스피어 다음으로 손꼽는 작가래요 '오만과 편견'이 대표작… 영국인들이 셰익스피어 다음으로 손꼽는 작가래요 영국 10파운드 지폐와 제인 오스틴 영국의 10파운드(약 1만5000원) 지폐에는 영국의 소설가 제인 오스틴(1775~1817)이 그려져 있습니다. 제인 오스틴은 1999년 영국 BBC방송의 '지난 1000년간 최고의 문학가' 설문 조사에서 극작가 셰익스피어에 이어 2위에 오른 작가예요. 10파운드에 실린 제인 오스틴의 초상화는 1869년 제인의 조카가 의뢰해 제임스 앤드루스라는 화가가 그린 수채화 작품이랍니다. 화폐에 새겨진 문구 "독서만 한 즐거움은 없어!"는 대표작 '오만과 편견(Pride and Prejudice)'에 나오는 글귀이기도 하죠. 1775년 햄프셔주 스티븐슨에서 태어난 제인 오스틴은 옥스퍼드대 출신 검소한 사제였.. 2020. 10. 23.
[세상을 바꾼 물건] 당나라서 뼈에 돼지털 붙여 발명…첫 대량생산은 1780년 영국 '위즈덤 칫솔' [세상을 바꾼 물건] 당나라서 뼈에 돼지털 붙여 발명…첫 대량생산은 1780년 영국 '위즈덤 칫솔' 칫솔 우리는 어려서부터 이를 닦는 양치 교육을 열심히 받아왔죠. 그런데 이 양치질이 동서양 문명의 교류 때문에 오늘날의 형태가 됐다는 걸 알고 있나요? 칫솔은 동양에서, 치약은 서양에서 발명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칫솔 발명 이전까지 인류는 보통 나뭇가지를 이용해 위생 관리를 했어요. 나뭇가지를 질겅질겅 씹다 보면 나뭇가지 끝이 벌어지고, 이 벌어진 끝을 칫솔이나 이쑤시개처럼 사용했다고 합니다. 가장 오래된 것은 기원전 3500년쯤 메소포타미아 문명 유적에서 발견되었고, 동아시아에서는 기원전 1600년쯤 중국 유적에서 발견되었어요.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버드나무를 이용해 칫솔질을 했다고 해요. 이슬람 문명에선.. 2020. 10. 22.
[무대 위 인문학] 고대 키프로스의 왕… 자신이 만든 조각상과 사랑에 빠졌죠 [무대 위 인문학] 고대 키프로스의 왕… 자신이 만든 조각상과 사랑에 빠졌죠 피그말리온 올해는 영국의 희곡 작가 조지 버나드 쇼(1856~1950)가 사망한 지 70년 되는 해예요. 1925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그의 작품 중 오늘날 가장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건 희곡 '피그말리온'입니다.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지중해 키프로스(영어명 사이프러스) 섬에는 피그말리온이라는 왕이 살았어요. 훌륭한 조각가이기도 했던 피그말리온 왕에게는 여성혐오증이 있었는데, 대신 왕은 솜씨를 발휘해 흰 상아로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을 조각했답니다. 그리고 아프로디테 여신에게 하루도 빠짐없이 '이런 여인과 사랑하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지요. 감복한 여신은 왕의 소원을 들어 주었고, 왕은 여인에게 '갈라테이아'라는 이름을 붙여.. 2020. 10. 22.
[재밌다, 이 책!] 독일군 암호 해독·NASA 컴퓨터 해킹… 온라인 세상 뒤흔든 '컴퓨터 천재' 이야기 [재밌다, 이 책!] 독일군 암호 해독·NASA 컴퓨터 해킹… 온라인 세상 뒤흔든 '컴퓨터 천재' 이야기 해커|톰 잭슨 글|크리스티나 구이티안 그림|김은영 옮김|청어람 아이|96쪽|1만3000원 이 책은 암호화폐, 가짜뉴스, 망중립성, 다크웹, 사물인터넷, 소셜네트워크 등 온갖 인터넷 이슈를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어요. 온라인 세상의 탄생과 발전 과정을 보여주고 어떻게 발전했는지 차근차근 짚어줍니다. 특히 이 책은 인터넷에서 눈부신 활동을 벌였던 '해커'들을 소개하고 있어요. 독일군의 풀기 어려운 암호인 '에니그마'를 해독한 영국의 수학자 앨런 튜링, 최초의 프로그래머 에이다 러블레이스, 주파수 2600Hz의 휘파람을 불면 원격 통신을 해킹해 전화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조 앙그레시아.. 2020.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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