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신문 선생님290 [화폐로 세상 읽기] 에콰도르와 전쟁서 활약한 전투기 조종사… 27세에 산화한 '국민 영웅'이래요 [화폐로 세상 읽기] 에콰도르와 전쟁서 활약한 전투기 조종사… 27세에 산화한 '국민 영웅'이래요 페루 10페소와 호세 키뇨네스 곤살레스 페루 10페소(약 3200원·사진)에는 페루 공군 영웅 호세 키뇨네스 곤살레스(1914 ~1941)가 새겨져 있습니다. 우리에겐 생소한 이름이지만, 조국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친 영웅으로 페루에서 추앙받고 있는 인물이랍니다. 곤살레스는 1914년 페루 북서부 피멘텔에서 태어났어요. 부모님 반대에도 불구하고 호르헤 차베스 비행학교에 입학해 조종사의 꿈을 키워 나갔답니다. 비행 교육 중 육군과 해군에는 영웅이 있는데 공군에는 아직 영웅이 없다는 선생님 이야기를 듣고 벌떡 일어나 "여기 있습니다!"라고 소리쳤다고 해요. 실제 곤살레스는 비행 기술이 다른 훈련병보다 탁월했고.. 2020. 11. 2. [스포츠로 세상 읽기] 올랜도 디즈니월드의 특별 격리 경기장 3곳… '코로나 안전지대'로 만들었죠 [스포츠로 세상 읽기] 올랜도 디즈니월드의 특별 격리 경기장 3곳… '코로나 안전지대'로 만들었죠 NBA 버블 LA 레이커스의 우승으로 끝난 올 시즌 NBA(미 프로농구)에서 가장 큰 업적을 남긴 사람이 누굴까요? 많은 사람이 NBA 총재(커미셔너)인 애덤 실버를 꼽습니다. 코로나 유행 때문에 지난 3~7월 리그를 중단하며 한때 완전히 취소될 뻔했던 시즌을 플로리다주(州) 올랜도 디즈니월드에서 'NBA 버블(Bubble)'이라는 강력한 프로젝트로 마무리해냈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코로나 유행으로 프로 스포츠 리그가 매우 큰 위기를 맞았던 해였어요. 리그 중단은 프로 스포츠 세계에서 존폐를 논할 만큼 큰일입니다. 경기를 할 수 없게 되면 프로 스포츠의 존립 기반인 입장료나 방송 수입 등에서 막대한 재정적 손.. 2020. 11. 2. [재밌다, 이 책!] 꽃 먹는 직박구리, 씨앗 먹는 쇠박새… 우리집 뒷산 새들은 무얼 먹을까? [재밌다, 이 책!] 꽃 먹는 직박구리, 씨앗 먹는 쇠박새… 우리집 뒷산 새들은 무얼 먹을까? 새들의 밥상|이만우 글·그림 |보리|188쪽|2만5000원 새와 친해지기 위해선 무엇을 알아야 할까요? 오랫동안 새를 관찰해 온 이 책의 저자는 '새의 먹이'를 우선으로 꼽습니다. 층층나무 열매가 익을 때쯤 나무 가까이서 기다리면 쇠솔딱새나 흰눈썹황금새, 큰유리새, 되지빠귀를 만날 수 있지요. 버섯이 자라고 껍질이 뜯긴 나무 아래서 기다리면 딱따구리를 만날 수 있어요. 새와 친해지려면 먹을 것을 대접하는 것도 좋아요. 창턱에 새 모이나 물을 놓아두는 거죠. 그러려면 우리 동네 새가 무엇을 먹는지, 어떤 먹이를 두면 어떤 새가 날아오는지 알아야겠죠? 화가이기도 한 저자는 서울 강서구 봉제산 새들을 8년 동안 관찰.. 2020. 11. 1. [김주영의 클래식 따라잡기] 법학도 출신 낭만파 대가… "유령이 내게 멜로디 불러줬다" [김주영의 클래식 따라잡기] 법학도 출신 낭만파 대가… "유령이 내게 멜로디 불러줬다" 슈만 올해는 독일 출신 작곡가 로베르트 슈만(1810~1856) 탄생 21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요즘 그의 음악을 조명하는 연주회도 열리고 있죠. 슈만은 짙은 문학적 감수성으로 작품 활동을 했던 '독일 낭만파 음악의 대명사'랍니다. ◇감수성이 풍부했던 법학도 슈만은 1810년 6월 독일 츠비카우에서 태어났습니다. 출판업에 종사하는 저술가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문학적 재능이 탁월했던 슈만은 어려서부터 시인이 되고 싶었어요. 하지만 부모님의 권유로 라이프치히대와 하이델베르크대에서 법학을 공부했지요. 음악가가 되려는 결심을 굳힌 것은 프랑크푸르트에서 접한 이탈리아의 바이올리니스트 겸 작곡가 니콜로 파가니니의 뛰어난 연주를.. 2020. 11. 1. [재밌다, 이 책!] 누가 과자봉지 속 질소만 쏙 훔쳐갔어! 동네슈퍼서 벌어지는 도둑 잡기 소동 [재밌다, 이 책!] 누가 과자봉지 속 질소만 쏙 훔쳐갔어! 동네슈퍼서 벌어지는 도둑 잡기 소동 OK슈퍼 과자 질소 도난 사건 송라음 지음|최민지 그림|창비|164쪽|1만800원 맑음이네 가족은 'OK슈퍼'의 주인입니다. 방학을 맞은 맑음이는 텔레비전에서 재미있는 장면을 보았어요. 물에 빠졌을 때 과자봉지가 구조용 튜브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어요. 덥고 심심하던 차에 맑음이는 형과 함께 과자봉지를 들고 목욕탕에 갑니다. 한참을 신나게 놀다가 그만 봉지가 터지고 말았네요. 목욕탕은 터져 나온 과자로 온통 엉망이 됩니다. 그러자 맑음이는 형을 배신하고 얼른 목욕탕에서 혼자 도망쳐 나옵니다. 얼마 후 맑음이가 슈퍼를 혼자 지키고 있는데, 과자봉지들이 모두 납작해지는 기이한 사건이 일어납니다. 누군가 봉.. 2020. 10. 31. [식물이야기] 한자성어 '결초보은'의 주인공… 강아지풀과 똑 닮은 억세고 질긴 풀이죠 [식물이야기] 한자성어 '결초보은'의 주인공… 강아지풀과 똑 닮은 억세고 질긴 풀이죠 수크령 늦가을 낮은 벌판이나 양지바른 곳이면 어디든 피어 있는 억새는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더해주죠. 수크령 역시 가을철 가장 흔하게 관찰할 수 있는 여러해살이풀이랍니다. 논이며 밭 주변, 억새밭으로 향하는 산길 어딘가, 공원이나 거리 사방에 커다란 은빛 꽃이삭(이삭 모양으로 피는 꽃)을 무더기로 피워요. 수크령이란 이름은 비슷하게 생긴 식물인 '그령(암크령)'에서 나왔어요. 그령과 닮았는데, 좀 더 뻣뻣하고 이삭이 크다는 의미에서 '수크령'이라고 해요. 수크령은 언뜻 보면 한해살이풀인 강아지풀과 똑 닮았는데요. 크기가 손가락 한두 마디 길이에 불과한 강아지풀과 달리 수크령의 꽃이삭은 성인 손바닥만 할 정도로 커다랗답니.. 2020. 10. 30. [수학 산책] 병뚜껑의 톱니가 21개인 이유… 따기도 쉽고 밀폐도 잘된대요 [수학 산책] 병뚜껑의 톱니가 21개인 이유… 따기도 쉽고 밀폐도 잘된대요 병뚜껑 병뚜껑은 기원전 이탈리아 폼페이 유적에서도 발견될 정도로 오래전부터 사용되었어요. 하지만 옛날 병뚜껑은 지금처럼 올록볼록한 왕관 모양이 아니었답니다. 지금과 같은 왕관 모양의 홈을 가진 병뚜껑을 발명한 사람은 1892년 미국 볼티모어에 살던 윌리엄 페인터(1838~1906)였어요. 윌리엄 페인터는 어느 날 병 속에 든 소다수가 상한 줄도 모르고 마시는 바람에 식중독에 걸리게 되었습니다. 페인터는 병에 담긴 음료수가 상하지 않는 병뚜껑을 개발하기로 마음을 먹었죠. 페인터는 지금까지 개발된 병뚜껑을 모으기 시작했고, 처음에는 나사처럼 뚜껑을 돌려 끼우는 병뚜껑을 개발했습니다. 하지만 이 뚜껑은 몇 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어요.. 2020. 10. 29. [숨어 있는 세계사] 두 세계의 대충돌… 5만 셀주크에 비잔틴 20만이 무너졌죠 [숨어 있는 세계사] 두 세계의 대충돌… 5만 셀주크에 비잔틴 20만이 무너졌죠 만지케르트 전투 오늘날 터키와 이란 사이에 위치한 국가인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이 제주도 넓이 두 배가 넘는 땅(나고르노카라바흐)의 영유권을 다투며 교전을 벌이고 있어요. 기독교 국가인 아르메니아를 프랑스가 지원하고, 이슬람 국가인 아제르바이잔을 터키가 지원하면서 일각에선 이 교전을 '21세기 십자군 전쟁'에 비유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약 950년 전 이 지역에서 기독교 국가인 비잔티움 제국과 이슬람 국가인 셀주크튀르크 간 첫 번째 대충돌이 있었답니다. 1071년 벌어진 만지케르트 전투이지요. ◇동서로 분열된 로마 제국 이탈리아 반도의 작은 도시 국가였던 로마는 기원전 2세기 포에니전쟁에서 북아프리카 카르타고를 무찌르고 대.. 2020. 10. 28. [법학에세이] 프랑스혁명 당시 "여성은 남성과 평등하다" 외쳤던 올랭프 드 구주… 단두대서 처형됐죠 [법학에세이] 프랑스혁명 당시 "여성은 남성과 평등하다" 외쳤던 올랭프 드 구주… 단두대서 처형됐죠 여성 참정권 운동 민주주의 사회에서 참정권(參政權)은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과 동등한 구성원으로서 인정받는지 보여주는 기준으로 여겨져요. 하지만 여성은 세상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면서도 오랫동안 참정권을 인정받지 못했답니다. 근대 시민혁명의 불꽃이 유럽 전역에 번졌을 때도 여성의 권리는 뒷전이었습니다. 프랑스혁명 시기 여성 참정권을 강하게 주장했던 여성운동가 올랭프 드 구주(1748 ~1793)는 '여성으로서의 미덕을 망각한 죄'로 단두대에서 처형당하고 말았습니다. 구주는 프랑스혁명 당시 국민의회가 발표한 '인간과 시민의 권리 선언'을 본떠 1791년 '여성과 여성 시민의 권리 선언'이란 선언문을 발표했어요.. 2020. 10. 27.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 33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