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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선생님290

[아하! 이 음식] 등딱지가 '곶'처럼 생겨 '곶게'였대요… 봄엔 암게 가을엔 수게가 제맛이죠 [아하! 이 음식] 등딱지가 '곶'처럼 생겨 '곶게'였대요… 봄엔 암게 가을엔 수게가 제맛이죠 꽃게 꽃게는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대표적인 '밥도둑'이죠. 그런데 꽃게가 꽃처럼 선명하고 고운 붉은빛이라서 그런 이름이 붙은 줄 아는 사람이 많습니다. 꽃게라는 이름은 '곶(串)'에서 왔답니다. 곶이란 반도처럼 바다로 가늘게 뻗은 육지의 끝부분을 이르는 말입니다. 꽃게의 등딱지는 양옆으로 가시처럼 뾰족하게 튀어나와 있는데, 이 부분이 곶처럼 생겼다고 해서 곶과 게를 합쳐서 '곶게'라고 불렀어요. '곶게'가 발음이 바뀌어서 '꽃게'가 된 거지요. 미국·영국 등 영어권에서는 꽃게를 '스위밍 크랩(swimming crab)'이라고 부릅니다. '수영하는 게'라는 뜻인데 대부분의 게가 수영을 하지 못하는 것과 달리 꽃게.. 2020. 10. 15.
[이주은의 세계의 박물관] 터키에 있던 그리스 '페르가몬 신전' 통째로 옮겨와 복원했죠 [이주은의 세계의 박물관] 터키에 있던 그리스 '페르가몬 신전' 통째로 옮겨와 복원했죠 독일 페르가몬 박물관 독일의 수도 베를린을 관통하며 흐르는 슈프레강 한가운데에는 '박물관 섬(Museum Island)'이 있습니다. 알테스뮤제움, 노이에스뮤제움, 옛 국립미술관, 보데 박물관, 페르가몬 박물관 등 독일이 자랑하는 다섯 개의 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는 섬인데요. 19~20세기 독일 제국의 전성기 시절을 상징하는 건축물입니다. 이 중 페르가몬(Pergamon) 박물관은 제일 나중에 세워진 건물이면서도 가장 많은 관람객이 찾는 명소예요. 독일의 건축가 알프레드 메셀의 설계로 1910년 짓기 시작해서 1930년 완공되었습니다. 이 박물관 이름이 '페르가몬'인 이유는 가장 인기 있는 유물인 '페르가몬 신전'〈사진.. 2020. 10. 15.
[화폐로 세상 읽기]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첫 정복… 생전에 지폐 주인공 된 '전설적 모험가' [화폐로 세상 읽기]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첫 정복… 생전에 지폐 주인공 된 '전설적 모험가' 뉴질랜드 5달러와 에드먼드 힐러리 뉴질랜드 5달러 화폐 앞면에는 에드먼드 힐러리(1919~2008)경이 그려져 있습니다. 1953년 세계에서 가장 높은 히말라야 에베레스트산 정상(8848m)을 최초로 오른 산악인이죠. 뉴질랜드 정부가 힐러리경을 5달러 지폐 인물로 선정한 건 1992년이었는데, 뉴질랜드 화폐 주인공 중 유일하게 현존하는 인물이었다고 해요. 1919년 뉴질랜드 오클랜드 남부 투아카우라는 작은 섬에서 태어난 힐러리경은 열여섯 살 때 오클랜드 부근 2797m의 루아페후산을 등정하면서 처음 산악인을 꿈꾸었어요. 이후 그는 1953년 영국의 에베레스트산 8차 원정 대원으로 선발됐습니다. 힐러리는 그해 .. 2020. 10. 14.
[식물이야기] 하늘하늘 가을꽃의 대명사… 해방 후 중앙아메리카서 날아온 '귀화식물'이래요 [식물이야기] 하늘하늘 가을꽃의 대명사… 해방 후 중앙아메리카서 날아온 '귀화식물'이래요 코스모스 "빨개졌대요/빨개졌대요/길가에 코스모스 얼굴~" (동요 '코스모스') 청명한 가을이면 들판이나 길가에 어김없이 분홍빛 꽃을 피워 바람에 몸을 이리저리 흔들고 있는 코스모스가 눈에 띄어요. 코스모스는 아무 데서나 볼 수 있을 정도로 흔한 꽃이지만, 흐드러지게 무더기로 피어나 마치 온 세상을 물들인 것처럼 만들어 준답니다. 코스모스는 일반적으로 9월 이후 만개하지만 이르게는 6월부터 늦게는 11월까지도 꽃을 피워요. 이런 코스모스가 가을꽃의 대명사가 된 건 봄부터 꽃을 피울 준비를 하는 다른 식물과 달리 기온이 25도 이상일 때는 싹을 내고, 절기상 6월 22일쯤인 하지(夏至)를 지나 낮의 길이가 본격적으로 짧.. 2020. 10. 13.
[숨어 있는 세계사] 멕시코 독립의 아버지… "정복자들에 죽음을!" 부르짖었죠 [숨어 있는 세계사] 멕시코 독립의 아버지… "정복자들에 죽음을!" 부르짖었죠 미겔 이달고 신부 지난달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153년 만에 처음으로 관중 없는 독립기념일 전야제가 치러졌다는 소식이 전해졌어요. 멕시코 정부는 그동안 매년 9월 16일을 독립기념일로 정하고 전날 밤 대규모 행사를 가졌답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멕시코의 독립기념일이 멕시코가 실제 독립한 날이 아니란 걸 알고 있나요? 왜 멕시코는 9월 16일을 독립기념일로 기리고 있는 걸까요? ◇에스파냐 식민지였던 멕시코 19세기 초 프랑스 나폴레옹은 전 유럽을 제패하고 있었습니다. 에스파냐도 예외가 아니었어요. 1808년 나폴레옹이 이끄는 프랑스 군대가 에스파냐를 침략하자, 국왕 페르난도 7세는 어쩔 수 없이 왕위에서 물러났지요. 나폴레옹.. 2020. 10. 13.
[재밌다, 이 책!] '아들아 공부 좀 해라' 다산의 잔소리부터 청춘남녀의 설렘까지, 편지로 보는 조선 [재밌다, 이 책!] '아들아 공부 좀 해라' 다산의 잔소리부터 청춘남녀의 설렘까지, 편지로 보는 조선 시시콜콜한 조선의 편지들 박영서 지음|들녘|332쪽|1만5000원 조선 후기 실학자인 다산 정약용(1762~1836)은 성리학뿐 아니라 경제학, 의학, 법의학, 지리학, 역사, 정치학을 모두 섭렵한 르네상스형 인간이었습니다. 이런 사람이라면 오직 나랏일에만 골몰했을 것 같지만 알고보면 다산은 유배 중에도 자식을 염려하고 관리하던 꼼꼼한 아버지였어요. 다산의 방대한 저술을 한데 모아 엮은 문집 '여유당전서'에는 그가 작은아들에게 보낸 편지를 볼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너, 제발 좀 공부해라"랍니다. 폐족의 자식으로 살아갈 아들 걱정에 다산의 편지 내용은 직설적이고 신랄하기까지 합니다. 관직 생.. 2020. 10. 12.
[수학 산책] '1년=360일' 메소포타미아 문명서 유래… '1시간=3600초'와도 관련 있어요 [수학 산책] '1년=360일' 메소포타미아 문명서 유래… '1시간=3600초'와도 관련 있어요 360도 우리는 원을 그리며 한 바퀴 도는 것을 가리켜 '360도 돈다'고 말하죠. 이는 원의 중심각이 360도이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원을 4등분한 것은 90도(직각), 직각을 90등분한 것을 1도라고 말해요. 그런데 원의 중심각은 왜 360도인 걸까요? 그 이유는 고대 바빌로니아에서 찾을 수 있답니다. 고대 바빌로니아는 기원전 4000년쯤 지금의 유프라테스강과 티그리스강 사이에 피어난 메소포타미아 문명 국가를 말해요. 당시 바빌로니아 사람들은 바닥에 큰 원을 그린 뒤 그 원을 따라 해가 지나는 길을 표시해서 날짜를 계산했는데요. 해가 1년 동안 원을 돌아 처음 자리로 돌아오면 약 360일쯤 되기 때문에 원.. 2020. 10. 12.
[법학에세이] "왕도 법 아래에 있다" 제임스 1세에게 패소 판결… 영국 '법치주의' 확립했대요 [법학에세이] "왕도 법 아래에 있다" 제임스 1세에게 패소 판결… 영국 '법치주의' 확립했대요 에드워드 쿡 판사 오늘날 영국 최초의 헌법적 성격을 갖는 문서로 여겨지는 건 1215년 영국 존 왕이 서명한 '마그나 카르타(대헌장)'지만, 이 문서의 효력은 생각보다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그런 영국에서 법의 지배, 즉 '법치주의'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했던 대표적인 인물이 판사이자 정치인이었던 에드워드 쿡(Coke·1552~1634·사진)입니다. 쿡이 태어난 16세기 영국은 상공업 발전을 바탕으로 중산층이 크게 성장하면서 시민의 정치적 권리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었습니다. 쿡 자신도 상인 가문 출신이었기 때문에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에 대한 신념이 강했습니다. 쿡은 명문 케임브리지대학을 졸업하고 엘.. 2020. 10. 12.
[아하! 이 장소] 가로세로 10마일 정사각형 땅에 세워 처음부터 수도로 만들어진 계획 도시 [아하! 이 장소] 가로세로 10마일 정사각형 땅에 세워 처음부터 수도로 만들어진 계획 도시 미국 워싱턴D.C. 다음 달엔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있어요. 미국 수도인 워싱턴D.C.에 위치한 백악관의 다음 주인이 누가 될 것인지 주목되지요. 세계 정치·외교의 중심지인 워싱턴D.C.의 정식 명칭은 '워싱턴 컬럼비아 특별구(Washington, District of Columbia)'입니다. '워싱턴'이란 이름은 미국의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1732~1799) 이름에서 딴 것이고 '컬럼비아'는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1451~1506)의 이름을 딴 것으로 '컬럼버스의 땅'이란 뜻이에요. 미국이 영국을 상대로 독립전쟁(1775~1783)을 벌일 때 영국의 13개 식민지 주 수도는 '뉴욕'.. 2020.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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