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신문 선생님290 [화폐로 세상 읽기] 카라반 봇짐 메던 사막의 '짐꾼'… 튀니지에선 밭 가는 '농사꾼'이었대요 [화폐로 세상 읽기] 카라반 봇짐 메던 사막의 '짐꾼'… 튀니지에선 밭 가는 '농사꾼'이었대요 튀니지 1/2디나르와 낙타 아프리카 튀니지에는 '1/2디나르'(약 210원·사진) 지폐가 있었어요. 지금은 동전으로 발행되지만 분수로 이뤄진 숫자 단위가 재밌죠. 이 화폐에서는 낙타가 농사를 짓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보통 동아시아에서는 농사를 지을 때 소가 밭을 갈지만 튀니지에서는 낙타가 이 일을 대신했다는 걸 알 수 있어요. 또 사막 지역에서는 대상(카라반)들이 전통적으로 낙타를 타고 무리 지어 이동하며 교역을 했는데, 튀니지에선 농사를 지을 때도 낙타를 활용했다는 걸 보여줘요. 아프리카 북쪽 끝에 위치한 튀니지는 국토의 4분의 1가량이 사하라사막입니다. 하지만 북부 지역은 사람들이 나무를 베어 농사짓기.. 2020. 9. 29. [수학 산책] 1부터 100까지 더한 값? 50×101하면 돼! … 소행성 궤[도까지 발견한 '수학의 황제' [수학 산책] 1부터 100까지 더한 값? 50×101하면 돼! … 소행성 궤[도까지 발견한 '수학의 황제' 가우스 수학의 대표적인 특성 중 하나는 아주 복잡한 개념을 수식으로 '단순화'하는 일입니다. 수학 공식 자체가 어려운데 이게 무슨 말이냐고요? 예를 한번 들어볼게요. '수학의 황제'라는 별명을 가진 독일의 수학자 가우스(1777~1855·사진)는 고대 그리스의 아르키메데스(기원전 287?~기원전 212), 영국의 아이작 뉴턴 (1642 ~1727)과 함께 '가장 위대한 수학자 3인'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인물입니다. 가난한 벽돌공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부터 아주 총명했기 때문에 친척들과 귀족 영주의 도움을 받아 대학까지 공부할 수 있었어요. 그런 가우스가 초등학생이던 열 살 때 일이에요.. 2020. 9. 29. [예쁜 말 바른 말] [159] '귀걸이'와 '귀고리' [예쁜 말 바른 말] [159] '귀걸이'와 '귀고리' * 온라인에서 '마스크 귀걸이 자르기' 캠페인이 확산되고 있다. * 최근 경주에서 금동관, 금드리개, 금귀고리 등 장신구가 출토되었다. 위 문장에서 '귀걸이'와 '귀고리'는 어느 것이 맞을까요? 정답은 '둘 다 맞는다'입니다. 다만 첫째 예문에서는 '귀걸이'만 쓸 수 있고, 둘째 예문에서는 '귀고리'뿐 아니라 '귀걸이'도 쓸 수 있답니다. 왜 그럴까요? 먼저 '귀걸이'는 '귀에 거는 물건'이란 뜻이 있어요. 마스크에 달린 줄은 귀에 거는 줄이기 때문에 '귀걸이'라고만 쓸 수 있답니다. 또 '귀마개'라는 뜻으로도 쓸 수 있기 때문에 '옛날에는 겨울이 되면 추위를 막으려고 귀걸이와 장갑으로 무장하는 사람이 많았다'처럼 쓰지요. 그다음으로는 '안경다리 대.. 2020. 9. 28. [동물 이야기] 그리스어 '변화'라는 단어에서 따온 이름… 치명적인 '살인 아메바'도 있어요 [동물 이야기] 그리스어 '변화'라는 단어에서 따온 이름… 치명적인 '살인 아메바'도 있어요 아메바 얼마 전 영국 글래스고대의 로버트 인살 교수 연구진이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에 "아메바가 사람의 혈관처럼 아주 작은 미로를 빠져나가는 비결을 알아냈다"고 밝혀 화제가 됐어요. 단 한 개의 세포로 이루어진 생물체를 뜻하는 단세포 생물이지만, 눈으로 보지 않고도 눈앞의 화학물질 농도를 분석해서 막다른 길과 출구를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다는 거죠. 몸의 형태가 일정하지 않은 아메바의 이름은 역시 그리스어로 '변화'를 의미하는 단어에서 유래했습니다. 아메바의 크기는 1㎜를 넘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은 0.01~0.1㎜예요. 겉모습이 계속 변하기 때문에 평생 똑같은 모양이 없을 것 같지만 대략적인 형태는 종류에 .. 2020. 9. 28. [재미있는 과학] 저온·고압이 만든 '얼음 석탄'… 500년간 쓸 수 있는 양 있대요 [재미있는 과학] 저온·고압이 만든 '얼음 석탄'… 500년간 쓸 수 있는 양 있대요 가스하이드레이트(gas hydrate) 우리는 에너지의 대부분을 석탄·석유·천연가스 같은 땅속에 매장된 화석 연료에서 얻어요. 하지만 지나치게 화석 연료를 많이 사용하면 환경 오염과 지구온난화가 발생하지요. 그래서 인류는 오염 물질이 나오지 않는 청정 에너지를 개발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어요. 그 대표적인 예가 가스하이드레이트(gas hydrate)입니다. 이 연료는 태울 때 석탄과 석유보다 이산화탄소를 적게 배출하고 매장량도 풍부해 차세대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어요. 오늘은 가스하이드레이트에 대해 알아보기로 해요. ◇바닷속 가스하이드레이트 가스하이드레이트는 영구 동토나 심해 등 0℃ 이하의 저온과 높은 압력에서 천연가스.. 2020. 9. 27. [숨어있는 세계사] 이탈리아 통일 이끈 의용군… 군복 대신 도살장 노동자 옷 입었죠 [숨어있는 세계사] 이탈리아 통일 이끈 의용군… 군복 대신 도살장 노동자 옷 입었죠 붉은 셔츠단 이탈리아에서 시칠리아 다음으로 큰 섬이기도 한 사르데냐섬은 역사적으로 아주 중요한 곳입니다. 이탈리아 통일을 주도한 인물인 주세페 가리발디(1807~1882)가 이곳을 근거지로 했던 사르데냐 왕국 출신이기 때문이지요. 오늘은 '이탈리아 통일의 아버지'로 추앙받는 가리발디 장군에 대해 알아볼게요. ◇분열되어 있던 이탈리아 반도 중세시대 사보이가(家)는 오늘날 프랑스령인 사보이를 중심으로 스위스 일부, 이탈리아 북서부로 세력을 확장하다 1416년에는 신성로마제국(오늘날 독일)으로부터 공작 칭호를 받아 '사보이 공국'이 됐습니다. 18세기 에스파냐의 카를로스 2세가 후사 없이 사망하자 에스파냐 왕실은 조카 손주인 .. 2020. 9. 27. [법학 에세이] 2대 애덤스 대통령의 판사 임명 효력 다퉈… 1803년 사상 첫 위헌법률심판 [법학 에세이] 2대 애덤스 대통령의 판사 임명 효력 다퉈… 1803년 사상 첫 위헌법률심판 미국 '마버리 사건' 미국 여성 운동과 진보 세력의 큰 버팀목이었고, 미국 역사상 두 번째 여성 대법관이었던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대법관이 세상을 떠났다는 뉴스가 전해졌어요. 미 연방대법원은 9명의 판사에게 종신 임기를 보장하기 때문에 미국 사회에서 대단히 큰 영향력을 갖고 있어요. 연방대법원이 가지고 있는 가장 강력한 힘은 행정부가 내린 명령이나 의회에서 만든 법률을 헌법에 비추어 보았을 때 잘못됐다고 판단하고 이를 무효로 할 수 있는 '사법심사(judicial review)'에 있답니다. 이 권한은 1803년 '마버리 사건'에서 시작됐어요. 마버리 사건이 벌어지기 직전 대통령은 2대 존 애덤스였어요. 그가.. 2020. 9. 27. [디자인·건축이야기] 르네상스·바로크 뒤섞은 日 '근세부흥식' 건축… 1926년 완공 당시 동양서 가장 거대했대요 [디자인·건축이야기] 르네상스·바로크 뒤섞은 日 '근세부흥식' 건축… 1926년 완공 당시 동양서 가장 거대했대요 조선총독부 청사 올해는 일제에 주권을 빼앗긴 '경술국치'가 일어난 지 110년이 되는 해죠. 1945년까지 한반도를 식민 통치하고 수탈했던 기관인 '조선총독부' 청사는 역사의 아픔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건축물이었습니다. 1996년 해체가 끝나면서 세상에서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1926년 완공된 이래 약 70년간 한국 근현대사의 중심에 있었어요. 1910년 한반도를 식민 통치하기 시작한 조선총독부는 남산에 있는 조선통감부 건물을 청사로 사용했어요. 하지만 사무 공간이 비좁다는 이유로 신청사 건립을 계획합니다. 오늘날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옛 서울대 문리대)과 서울도서관(옛 서울시청) 등이 .. 2020. 9. 26. [아하! 이 장소] '우물'이라는 뜻을 가진 레바논 수도… 유럽·아시아 잇는 '중동의 파리'였죠 [아하! 이 장소] '우물'이라는 뜻을 가진 레바논 수도… 유럽·아시아 잇는 '중동의 파리'였죠 베이루트 지난달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대형 폭발 사고가 발생해 수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어요. 베이루트는 약 180만 명의 시민이 거주하는 레바논 최대 도시예요. 페니키아어로 '우물'이라는 뜻이죠. 바다로 돌출된 삼각형 모양의 도시로, 해안이 절벽으로 되어 있어요. 베이루트는 지중해 무역을 장악했던 고대 페니키아의 항구 도시 중 하나였는데요. 이후 로마의 지배를 받다가 중세에 기독교와 이슬람교가 세력 다툼을 벌였던 십자군 전쟁터가 됐답니다. 16세기엔 오스만튀르크 제국에 합병됐고, 20세기엔 프랑스의 식민지가 됐어요. 베이루트는 20세기 서남아시아에서 가장 서구화된 도시였어요. 유럽과 서남아시아를 연결하.. 2020. 9. 26.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 33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