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나의 작은 일기장590 [식물이야기] 씨앗이 보리 같고 11월 빨간 열매 맺는 나무… 불교 '보리수'와는 다른 나무래요 [식물이야기] 씨앗이 보리 같고 11월 빨간 열매 맺는 나무… 불교 '보리수'와는 다른 나무래요 보리수나무 앵두만큼 커다랗지는 않지만, 새끼 손톱만 한 붉은 열매가 탐스럽습니다. 새가 모여 맛있게 열매를 먹는 것을 보고 새콤달콤한 맛을 떠올리며 집어 들었다가 이내 뱉어내고 말 거예요. 밋밋하고 떫은맛이 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독성이 있지는 않아 옛날엔 시골 어린이들이 '뽀루수'라고 부르며 열매를 장난삼아 따 먹기도 했대요. 무슨 열매인지 알겠나요? '보리수나무' 열매입니다. 보리수나무는 씨앗이 보리처럼 생긴 나무라는 뜻이에요. 보리에 한자인 나무 '수(樹)'를 합한 거죠. 보리수나무는 키가 3m 남짓으로 크지 않은 데다 특징이 명확해 맨눈으로도 관찰하기가 쉽습니다. 나무껍질은 흑회색이고 어린 가지는 뾰.. 2020. 11. 27. [숨어있는 세계사] "노예 해방" 링컨 당선에 불복한 11州 연방 탈퇴… 4년간 내전 [숨어있는 세계사] "노예 해방" 링컨 당선에 불복한 11州 연방 탈퇴… 4년간 내전 미국 남북전쟁 지난 3일 있었던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재 여러 주에서 대선 불복 소송을 진행하고 있지요. 지난 14일에는 백악관 근처에서 대선 불복을 지지하는 시위자들과 승복을 요구하는 시위자들이 충돌하기도 했는데요. 미국에선 양측의 충돌이 커질까 우려하고 있어요. 실제 미국에서 대선 불복이 내전으로 이어진 사례가 있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 때입니다. 1860년 링컨 대통령이 당선되자, 남부의 7주(사우스캐롤라이나, 미시시피, 플로리다, 앨라배마, 조지아, 루이지애나, 텍사스)는 미합중국 연방에서 탈퇴해요. 후에 아칸소.. 2020. 11. 27. [법학에세이] "한 사람이 죽더라도 남은 사람이 수사를 계속하자"… 마피아에 맞서 싸우다 숨진 두 판사 [법학에세이] "한 사람이 죽더라도 남은 사람이 수사를 계속하자"… 마피아에 맞서 싸우다 숨진 두 판사 팔코네와 보르셀리노 지난달 23일 이탈리아 나폴리 시내에서 코로나 확산을 막으려는 야간 통행금지와 영업 제한 조치에 반대하는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어요. 당시 스쿠터 200여 대에 탄 남성들이 경찰을 공격했는데, 이들은 시위가 폭력적으로 전개되도록 마피아가 동원한 사람들로 밝혀졌습니다. 로마, 밀라노, 토리노 등에서의 폭력 시위도 마피아가 배후에서 시위를 확산시킨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요. 마피아는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범죄 조직이에요. 마약 판매, 건설, 금융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면서 이탈리아 정계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해요. 한때 마피아의 매출이 이탈리아 국내총생산(GDP)의 7%에 달했다고.. 2020. 11. 26. [예쁜 말 바른 말] [167] '덤터기'와 '덤테기' [예쁜 말 바른 말] [167] '덤터기'와 '덤테기' * "고의로 타이어를 훼손하고 교체를 권유한 타이어 업체에 대한 보도가 나가자 그간 덤터기를 써온 것이 아닌가 의심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 위 예문에서 '덤터기'는 맞는 말일까요? 가끔 모음 역행동화를 적용해 '덤테기'로 표현하는데 이는 잘못된 표현이에요. 또 '덤탱이''덩테미''덤태' 등으로 쓰는 사람들도 있지만, '덤터기'만 표준어입니다. 덤터기는 '남에게 넘겨씌우거나 남에게서 넘겨받은 허물이나 걱정거리'라는 뜻이에요. 예를 들면 '할아버지는 빚보증을 잘못 서는 바람에 덤터기를 만나 남의 빚을 대신 갚아야 했다'와 같이 써요. 또, '억울한 누명이나 오명'이라는 뜻이 있답니다.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억지로 억울한 누명이나 큰 걱정거리 .. 2020. 11. 26. [재미있는 과학] 완두콩만 한 뇌, 0.5㎜ 심장… 신약 개발·질병 치료 도우미 [재미있는 과학] 완두콩만 한 뇌, 0.5㎜ 심장… 신약 개발·질병 치료 도우미 오가노이드(미니 장기) 최근 글로벌 제약회사들이 코로나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그런데 백신 등을 개발할 때 사람을 대상으로 시험하기 전에 동물에게 사용해 부작용이나 독성, 효과 등을 파악해요. 인간과 동물은 유전체가 유사해서 유전체 정보로 만들어지는 효소들도 비슷하기 때문이죠. 예컨대 쥐와 사람은 생긴 것이 크게 다르지만, 유전체는 95%가 비슷합니다. 그리고 90% 정도의 약물이 인간과 동물에게서 비슷하게 작용합니다. 다만 사람과 동물은 미세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동물에게 문제가 없었다고 사람에게 바로 사용하기 위험하다는 지적이 있어요. 미 식품의약국(FDA)은 동물 연구에서 효.. 2020. 11. 25. [IT 따라잡기] 입고, 쓰고, 차는 컴퓨터… 통역이어폰 끼면 40개 언어 척척 [IT 따라잡기] 입고, 쓰고, 차는 컴퓨터… 통역이어폰 끼면 40개 언어 척척 웨어러블 기기 최근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로봇을 착용한 장애인이 사이배슬론 2020 대회에서 세계 1위에 올랐습니다. 사이배슬론은 신체 일부가 불편한 장애인들이 웨어러블(wearable) 로봇과 한 몸이 되어 겨루는 대회예요. 대회에서 선보인 웨어러블 로봇은 허리부터 다리를 감싸 하반신이 마비된 사람도 기계 힘으로 일어서게 한대요. 로봇이 아닌 간단한 웨어러블 기기들은 이미 우리 생활 속에 들어와 있어요. 웨어러블 기기는 입거나 몸에 착용해 휴대할 수 있는 정보 통신 기기인데요. 스마트 시스템을 갖춘 안경, 시계, 옷 등이라고 보면 돼요. 미국 시장조사 기업 가트너는 올해 글로벌 웨어러블 기기 시장 규모를 520억달러 수준으.. 2020. 11. 25. [디자인·건축 이야기] 1248년 첫 삽, 632년만에 완공… '동방박사' 유골 안치하기 위해 지었대요 [디자인·건축 이야기] 1248년 첫 삽, 632년만에 완공… '동방박사' 유골 안치하기 위해 지었대요 독일 쾰른대성당 올해는 독일 통일 30주년입니다. 통일 후 독일은 유럽연합을 움직이는 강대국으로서 위상이 높죠. 이런 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물은 무엇일까요. 독일인에게 묻는다면 십중팔구 쾰른대성당이라고 대답할 거예요. 쾰른대성당은 독일 제4의 도시 쾰른의 상징으로 관광객이 매일 2만여 명씩 몰리던 곳입니다. 쾰른대성당이 많은 이에게 사랑받는 까닭은 건축에 600년이 넘게 걸리면서 스스로 역사가 됐기 때문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동방박사 3인을 아시나요? 12세기 이탈리아 밀라노에는 동방박사들의 유골이 성유물로 전해져왔는데요. 신성로마제국 황제 프리드리히 1세가 이탈리아 원정에서 전리품으로 획득한 후 .. 2020. 11. 24. [아하! 이 장소] 美 펜실베이니아·오하이오·미시간 등 기계가 녹슨 쇠락한 지역 의미해요 [아하! 이 장소] 美 펜실베이니아·오하이오·미시간 등 기계가 녹슨 쇠락한 지역 의미해요 러스트벨트 이달 초 세계인의 관심을 받은 미국 대선이 있었어요. 이번 선거는 공화당의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의 바이든 후보가 경합을 벌인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미시간주의 표심에 많은 관심이 쏠렸는데요. 바이든 후보가 이 지역에서 더 많은 표를 얻으면서 선거에서 승리했습니다. 이 지역이 '러스트벨트'입니다. 러스트벨트는 미국 북동부 오대호 인근 과거 공업지대를 의미해요. 공장 설비가 쇠락해 녹(영어로 러스트)이 슬게 된 지대란 의미로 러스트벨트라 부르죠. 미국에 있는 주 가운데 펜실베이니아, 오하이오, 일리노이, 인디애나 등이 이 지역에 들어가요. 러스트벨트는 1870년대부터 100년간 세계 최대 제조업 지대로 번.. 2020. 11. 24. [재밌다, 이 책!] 아침밥을 거르면 뇌가 잠잔대요… 건강한 삶을 위한 똑똑한 식습관 [재밌다, 이 책!] 아침밥을 거르면 뇌가 잠잔대요… 건강한 삶을 위한 똑똑한 식습관 슬기로운 식생활 홍준희 글 |양수빈 그림|다림|1만2000원|104쪽 "식사하셨나요?" 어른들이 만나면 가장 먼저 서로에게 묻는 말이에요. "언제 밥 한번 먹어요." 헤어질 때 인사 대신 많이 건네는 말입니다. 친한 사이를 일컬어 "콩 한쪽도 나눠 먹는 사이"라고 하기도 하고, "쟤, 밥맛이야"라며 흉보기도 합니다. 어째서 사람들은 먹는 것에 그렇게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일까요? 이 책의 저자는 어렸을 때 할머니에게 늘 잔소리를 들었다고 해요. "꼭꼭 씹어먹어라" "콩 가려내지 마라" "골고루 먹어라" 등 할머니가 왜 그렇게 말했는지 저자는 그 궁금증을 풀어줘요. 아침밥을 거르는 학생들이 많아요. 그런데 아침밥을 거르면.. 2020. 11. 23. 이전 1 ··· 27 28 29 30 31 32 33 ··· 66 다음 728x90 반응형